LNG선·해양플랜트 잇단 발주 연기…목 타는 조선업계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09-02 0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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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카타르 등 대규모 LNG선·해양프로젝트 연내 발주 희박, 4개월이 분수령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남은 하반기도 불과 4개월 남짓, 발주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연초부터 고대하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비롯한 해양프로젝트 발주가 잇따라 미뤄지면서 조선업계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지난 6월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사업(LNG 연간 생산량 7700만톤에서 1억1000만톤으로 증산)에 투입할 LNG선 40척 발주를 위한 입찰 제안서를 접수받았으나 내년 6월 프로젝트에 참여할 선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여기에 연내 진행이 예상됐던 모잠비크 LNG 개발 프로젝트도 내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미국 에너지회사 아나다코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가와사키중공업 등에 대한 실사를 마쳤다. 이에 따라 모잠비크 LNG선 16척 입찰이 올 3분기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으나 최근 발주가 연기됐다.


해양프로젝트 발주 역시 미뤄지고 있다. 연내 발주될 것으로 전망됐던 베트남의 해양가스전 개발사업인 블록B 프로젝트는 물론 호주 브로우즈 프로젝트, 캐나다 키스파 프로젝트, 호주 바로사 프로젝트, 영국 로즈뱅크 프로젝트 등이 지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 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로 선주들이 발주를 주저하고 있어 연내 정식 계약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해의 3분의 2가 지난 시점에서 목표한 일감을 채울 수 있을지 불투명하지만 연말까지 추가적인 수주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은 49억달러 가량을 수주해 연간 목표 159억달러의 31% 달성에 그쳤다. 대우조선도 약 30억달러로 수주 목표 83억7000만달러의 36% 수준에 불과하다. 그나마 삼성중공업이 42억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78억달러의 54%로 선방한 상황이다.


하반기 남은 발주로는 대만 선사 에버그린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 러시아의 LNG선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마르잔 프로젝트·나이지리아의 자바자바 프로젝트 등 해양프로젝트 정도로 관측된다. 조선 3사는 이를 통해 상반기 부진한 수주 실적을 만회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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