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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미래 먹거리 찾기 '특명'…"30대를 잡아라"
보험사 미래 먹거리 찾기 '특명'…"30대를 잡아라"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9.09.01 08:14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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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가입률 10년 전보다 10%p 감소"
설문조사 등 통해 30대 고객 니즈 분석
맞춤형 보장으로 '밀레니얼 세대' 공략

"30대 가입률 10년 전보다 10%p 감소"
설문조사 등 통해 30대 고객 니즈 분석
맞춤형 보장으로 '밀레니얼 세대' 공략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포화된 보험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분주한 보험사들이 '밀레니얼 세대'인 30대 잠재 고객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설문조사 등을 통해 30대 고객들이 원하는 니즈를 파악, 맞춤형 보험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그동안 자신의 보장 준비에 부족했던 30대들의 보험가입 선택폭이 넓어지게 됨에 따라 보험사들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인' 30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보험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사진제공=각사
'밀레니얼 세대인' 30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보험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사진제공=각사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자녀 출산 후 보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는 30대를 겨냥해 '초보 부모를 위한 보장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인터뷰 한 내용을 토대로 개발한 상품이다.

설문조사에서 고객들이 처음 보험가입 필요성을 느끼는 시기는 자녀 출산 후로 '소득상실에 따른 유족보장'과 '건강 악화에 대비한 의료비보장'에 대한 니즈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부모의 사망, 80% 이상 장해, 암 등의 원인으로 소득 상실이 될 대를 대비한 '자녀생활비보장'과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만성간질환, 당뇨병 등으로 아플 때를 대비한 '알아서보장UP'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아울러 설문조사 결과, 보험가입을 망설이는 이유로 '보험료가 비싸서'라고 답변한 고객이 가장 많았던 점을 감안해 가족 특약을 2개 이상 가입하면, 주계약 및 관련 특약의 월 보험료를 3% 할인해 주는 기능도 담았다.

동양생명도 2030세대를 겨냥해 저렴한 보험료로 최대 100세까지 폭넓은 보장을 제공하는 '수호천사어른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어린이보험의 장점을 담아 사회초년생, 초보 부모, 보험이 없는 2030세대들이 일반 성인보험 대비 저렴한 보험료로 실속있는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동양생명 신입사원들로 구성된 '프레시보드'의 제안을 반영해 상품을 개발했다.

흥국생명의 '신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상품도 30대를 겨냥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2030여성보험'은 부인과 질환과 여성 특정암의 보장 비율을 높인 상품으로, 젊은 여성 뿐 아니라 1인 가구 여성까지 고객층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창의성에서 후한 점수를 얻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단순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당선작들이 실제로 상품화가 될 수 있도록 보장급부 및 관련 위험률, 특약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이 주목하는 30대 잠재 고객은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로 인터넷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한다. 때문에 보험설계사로부터 보험을 권유받아 가입하기보다는 스스로 보장을 준비하려는 욕구가 더 높다.

실제 보험연구원의 '밀레니얼 세대의 보험 가입' 보고서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인터넷 등 직판채널 선호도는 각각 39.5%와 26.9%로 나타났다.

최장훈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서 2018년 밀레니얼 세대인 30대는 2008년 30대에 비해 보험가입률이 9.4%포인트 낮은 77.3%로 조사됐다"며 "반면 밀레니얼 세대의 보험 가입의향을 상대적으로 높아 보험사는 이들에게 적합한 상품 공급에 관신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jj@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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