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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속 ‘하반기 채용’ 뜸만 들이는 항공업계…시기·규모 ‘고심’
악재 속 ‘하반기 채용’ 뜸만 들이는 항공업계…시기·규모 ‘고심’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9.02 07:45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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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채용규모 600여명, 아시아나항공 370여명
에어부산 하반기 약 50여명 채용, 제주항공은 '미정'
진에어, 국토부 제재 풀릴 때까지 사실상 채용불가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악재 구름에 갇힌 항공업계가 하반기 공개채용에 뜸 들이고 있다. 일부 항공사는 이미 채용에 나서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전년보다 올해 하반기 채용공고는 다소 늦거나 줄어들 전망이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국내 항공사들이 9월부터 하반기 채용에 나선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대한항공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국내 항공사들이 9월부터 하반기 채용에 나선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과 진에어를 제외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6개 항공사가 하반기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은 이르면 9월에서 10월 사이 하반기 공개채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하반기 예년 수준인 600여명의 공개채용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채용 시기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70여명을, 에어부산은 객실승무원 20~30여명과 정비직 10~20여명 등 약 50여명을 채용한다. 9월 채용에 나설 예정인 제주항공의 경우 아직 채용규모를 결정하지 못했다. 

저비용항공사(LCC)에서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4개 항공사만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상반기 목표한 350여명을 모두 채워 하반기는 채용하지 않기로 했고, 진에어는 국토부의 제재가 끝날 때까지는 채용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항공사의 채용은 그해 도입하는 기종과 노선증가에 따라 정해지는 만큼 신규기종을 도입하지 못하는 진에어로서는 어쩔 수 없다는 얘기다.

이미 에어서울과 티웨이항공은 지난 7월 채용공고를 발표하고 모집을 종료했다. 에어서울은 올 하반기 50여명을 채용을 목표로 현재 면접이 진행 중이며 교육을 통해 현장에 투입된다. 티웨이항공은 7월 초 모집해 현재 80여명이 교육 중에 있다. 하반기 추가 채용 가능성도 열어뒀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7월에 이미 모집공고를 냈고 현재 채용된 인원을 교육하고 있다”면서 “10월에 추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항공사 2019년 하반기 채용계획 (표=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문제는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로 인한 일본수요 급감을 비롯, 보잉 737맥스 8기종 도입 중단으로 인해 항공업계가 목표한 채용인원은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당초 대한항공은 올해 1200여명, 아시아나항공 900여명, 이스타항공 350여명, 에어부산 250여명, LCC에선 최소 1500여명 채용을 목표로 뒀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항공사정과 달리 올해 2분기부터 미중무역 갈등으로 인한 환율상승, 맥스8 기종 도입 중단, 일본거부운동으로 수요급감 등 대외적인 변수가 생겨 채용발표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초 항공사들이 계획했던 채용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9월부터 하반기 본격 채용이 시작되는 만큼 항공사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취업생들은 지난해 항공사들의 채용공고를 참고해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항공사가 어떤 것을 중점으로 보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1083명)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509명), 제주항공(719명), 진에어(437명), 티웨이항공(485명), 이스타항공(352명), 에어부산(365명), 에어서울(131명) 등 국내 8개 항공사가 채용한 인원은 총 2489명에 달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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