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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여파에 9월 분양물량 2배 '급증'
분양가상한제 여파에 9월 분양물량 2배 '급증'
  • 정상명 기자
  • 승인 2019.09.02 14:33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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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분양물량 2만2000여 가구로 전년대비 114% 증가
지난달 연기된 물량과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막판 분양 몰려
공급 물량 대부분 수도권 집중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하면서 규제 시행 전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중순까지 밀린 물량이 이달로 넘어오면서 전년대비 2배 넘는 분양이 예정돼 있다. 

2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43개 단지, 총 2만8410가구 중 2만2201가구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9월 대비 17개 단지, 총 가구수 1만4714가구(107% 증가), 일반분양 1만1833가구(114% 증가)가 늘어난 규모다.

지난달 12일 국토교통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에는 10월 초에 규제를 시행할 방침이었으나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파급효과를 우려해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 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0월 초에 바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경제 여건이나 부동산 동향 등을 점검해서 관계 부처 협의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기 상의 문제일 뿐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사업자들은 공급을 계획대로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달 분양 예정단지 가운데 실제 분양이 이뤄진 일반분양 물량은 1만593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계획물량 2만8143가구 대비 57%에 불과하다. 8월 중순까지는 분양 시장이 위축됐지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정책 발표 이후 예정대로 분양을 진행하는 단지들이 늘어나며 예정 물량의 70%정도가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다만 일부 단지는 분양일정을 연기하며 예정물량을 모두 소화하지는 못했다.

이처럼 공급이 밀린 물량과 함께 분양가 상한제 도입까지 겹쳐지면서 이달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설 예정이다.

또한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청약 경쟁률이 높은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은 203.75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HUG의 분양가 상한 기준에 맞춰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됐으며 정책변경으로 투기과열지구에서 신규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청약대기자들의 불안심리가 더해져 청약경쟁률이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공급되는 물량 가운데 대부분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2만8410가구 중 1만5820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며, 경기도가 9795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와 공공분양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1만2590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대구시가 3978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구체적인 지정 지역 및 시기는 향후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도로 결정될 예정"이라며 "이후 분양예정 물량은 지정 지역 결정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jsm780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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