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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위기에 빠진 홍콩, 우리경제 4위 교역국 ‘리스크’대비를
[사설] 위기에 빠진 홍콩, 우리경제 4위 교역국 ‘리스크’대비를
  • 아시아타임즈
  • 승인 2019.09.02 15:24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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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반정부시위가 계속 격화되고 있다. 홍콩 10개 대학 학생회는 2일 개학을 맞아 앞으로 2주 동안 동맹휴학을 결의했다. 일부 중·고교생들도 수업거부, 침묵시위, 시사토론 등 방식으로 ‘범죄인 인도(송환법)’ 반대시위에 동참할 방침이다. 여기에다 2∼3일에는 의료, 항공, 건설, 금융, 사회복지 등 21개 업종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홍콩의 정치적 위기는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장기화하고 있는 홍콩시위는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 정부대응에 맞서 ‘낮에는 평화행진, 밤에는 시가전’ 형식으로 고착하고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 시위참여가 확산하는 가운데 시민결집력이 향후 홍콩사태의 향배를 가르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부 홍콩시민은 홍콩주재 영국 총영사관에 찾아가 영국여권을 꺼내 보이며 “우리는 영국인이다. 우리를 버리지 말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일부 시위대는 퉁청 지역의 정부건물에 걸린 중국국기를 끌어 내린 뒤 불태웠다. 앞서 시위대가 국기를 끌어내려 바다에 던졌을 때도 중국은 ‘마지노선’을 넘었다면서 극도로 분노했다. 공항의 버스정거장 안내판에는 중국을 독일나치에 빗댄 표현 ‘CHINAZI’라는 낙서를 하기도 했다. 중국의 용인의 한계를 벗어난 이러한 행동에 접경지역인 선전에 대기하고 있는 무장경찰의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이러한 혼돈의 홍콩을 ‘강 건너 불구경’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라는 점이다. 한국무역협회(KITA)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홍콩 무역규모는 세계 7위, 한국의 대홍콩수출액은 약 56조 원으로 중국과 미국, 베트남 다음으로 수출시장에서 큰 입지를 차지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경유지 역할을 해 온 홍콩이 긴 시간 중국과 갈등상황을 겪고 있어 앞으로 닥쳐올 부정적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철저한 리스크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asiatime@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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