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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의동 원가관리협회장 "원가계산, 민간으로 확산…사회 효용성 높일 것"
[인터뷰] 정의동 원가관리협회장 "원가계산, 민간으로 확산…사회 효용성 높일 것"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9.09.03 15:02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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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원가관리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개최
현행 예산 집행 막바지 원가계산, 부작용 발생
기업, 원가 낮추려다 국민생활 안정성 떨어뜨려
장기적 관점, 원가계산 개념 민간 분야 확산 전력
정의동 한국원가관리협회장./사진=아시아타임즈
정의동 한국원가관리협회장./사진=아시아타임즈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정의동 한국원가관리협회 회장이 “기술성과 전문성을 높여 고객의 공신력을 얻여야 한다”고 회원사에 강조했다.

3일 오후 정 회장은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원가관리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 원가계산 용역 업계가 새로운 20년을 향한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성동 기획재정부 전 국고국장을 비롯해 이종득 원가분석사회 회장, 최두선 지방계약원가협회 회장, 주요 언론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999년 30여개 회원사로 출발한 원가관리협회는 기재부의 위임을 받아 공공계약과 관련된 원가계산, 원가검토 등 원가관련 연구 또는 용역을 제공하는 용역기관의 협의체다. 현재는 98개 기관이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원가계산은 계약의 목적이 되는 공사, 물품 또는 용역을 구성하는 재료비, 노무비, 경비, 일반관리비 및 이윤을 계산해 예정가격을 경정하기 위한 기초자료 작성을 의미한다. 공공계약에서 계약금액의 결정을 위해 예정가격을 작성하는데 계약목적물의 내용, 성질 등이 특수해 공무원이 원가계산을 하기 어려울 경우 기재부가 정한 요건을 갖춘 원가계산 용역기관에 원가계산을 의뢰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원가계산은 예정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돼 공공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예산절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원가관리협회는 지난 십수 년간 건전한 회계질서에 입각해 국가 예산을 절감하고 국민 생활의 안정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고 자평했다.

정 회장은 기재부 공보관, 국고국장을 거쳐 코스닥위원회 위원장,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골든브릿지증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9월, 3년 임기로 취임했다.

그는 행사가 끝난 뒤 아시아타임즈와 인터뷰를 갖고 공공부문을 넘어서 민간으로까지 원가계산 개념을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회장은 “현재는 예산이 집행되는 최종 단계에 원가계산이 이뤄지면서 부실공사 등 부작용이 일어난다”며 “앞으로는 사업비 편성 초기부터 원가개념을 도입해 사회 효용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을 보면 원가계산은 공공재의 성격이 강하다”며 “비즈니스 측면에서 기업은 원가를 지속적으로 낮추려고 하나 무작정 이를 낮추면 국민생활의 안정성이 떨어지게 돼 정확한 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 선진국과는 달리 현재 영세한 수준의 우리나라 원가계산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학술대회 개최 등 온 힘을 다하겠다”며 “대학에 관련 커리큘럼을 만들고 장기적 관점으로 원가계산 개념이 민간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국가공인시험인 원가분석사 제도 운영에 따라 원가계산제도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단언했다. 원가분석사는 정부기관 또는 민간분야의 예산수립과 집행을 위한 비용을 분석해 합리적 예산을 집행한다. 2013년말부터 국가공인 자격을 취득해 현재 지난해까지 1191명이 합격했다.

그는 “현재 절대평가 방식으로 이뤄져 매년 100여명 정도가 합격하고 있다”며 “원가계산 저변 확대를 위해 합격자수를 좀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원가관리협회의 과제에 대해 “원가계산 용역기관의 대형화·전문화를 지향하겠다”며 “원가계산 용역업무의 품질관리와 전문인력 양성, 협회의 기능체계정비, 재정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better502@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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