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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필리핀 니켈 생산량 완만하게 증가할 것"
피치 "필리핀 니켈 생산량 완만하게 증가할 것"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9.05 11:17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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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 니켈 생산량은 정부의 환경규제로 인해 향후 빠르게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산하 피치 솔루션즈는 “필리핀은 올해 광산 채굴 작업을 재개하면서 니켈 생산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강력한 환경규제와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향후 생산량은 완만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과 더불어 세계 주요 니켈 생산국으로 꼽힌다. 다만 2년 전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니켈 생산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생산량은 34만 톤으로 2015년(55만4000톤)보다 줄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광산 채굴 작업이 재개되면서 생산량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DENR)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니켈 광석 생산량은 296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고, 필리핀 광산업체 니켈아시아코퍼레이션의 2분기 전체 광석 생산량은 매년 평균 2.1%씩 늘어 908만 톤을 기록했다.

또한 현재 중국은 주로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광석을 수입하고 있지만 필리핀을 잠재적인 공급시장으로 고려하고 있어 중국의 수입량이 늘어난다면 필리핀도 관련 산업을 육성해 생산과 수출량이 증가할 수 있다.

이렇게 필리핀 니켈 산업에 호재가 될 수 있는 요인이 존재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환경규제 등은 악재로 지적됐다.

피치는 “정부의 환경규제로 인해 폐광하거나 새롭게 작업을 시작하지 못하는 광산이 늘어날 수 있다”며 “이러한 요인을 고려하면 향후 필리핀의 니켈 생산량이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인도네시아는 관련 고부가가치 후방산업을 육성하고, 니켈 매장량을 보존하기 위해 내년부터 니켈 수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은 6억9800만 톤으로 측정돼 향후 7~8년 정도 더 채석이 가능하고, 추가 채굴작업을 진행한다면 이는 28억 톤까지 늘어날 수 있다. 지난해 니켈 생산량은 56만 톤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가 이러한 결정을 내리자 국제 니켈 가격은 급등했다. 지난 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니켈 현물 가격은 전일대비 4.28% 오른 톤당 1만8625달러로 5년 만에 1만8000달러선을 넘어섰다.

kt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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