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9-20 17:30 (금)
[사설] ‘오기 정치’ 접고 청문회 결과 겸허히 수용하라
[사설] ‘오기 정치’ 접고 청문회 결과 겸허히 수용하라
  • 아시아타임즈
  • 승인 2019.09.05 16:42
  • 1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여야가 11명의 증인·참고인 명단에 합의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국회의 인사검증이 이뤄지게 됐다. 막판에 조 후보자 딸의 허위표창장 의혹을 빚고 있는 동양대학교의 최성해 총장을 증인으로 세우는 문제 등으로 충돌했으나 논란 끝에 제외하기로 했다. 이날 확정된 11명의 증인·참고인은 민주당이 요구한 4명과 한국당이 요구한 7명으로 채워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조국 정국’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큰 내상을 입었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사수작전’만 고집하면서 당 지지율이 출렁거렸다. 특히 조 후보자 딸의 대학입시 논란으로 2030 젊은 세대의 표심을 크게 잃었다. 한국당 역시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제기로 지지층 결집 효과는 거뒀지만 청문회와 관련된 기존요구를 모두 포기한 꼴이 되면서 명분과 실리 모두 잃었다

하지만 가족증인 채택이 모두 불발되고 하루짜리 ‘반쪽 청문회’가 됐다고는 하지만 제기된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증작업은 이뤄져야 함이 물론이다. 특히 청년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조후보자 딸의 대학입시 특혜논란과 부인의 응시서류 조작에 개입한 정황에 대한 인지여부만큼은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 선서를 한 뒤 이뤄진 청문회에서의 발언은 거짓이 있을 경우 국회법 위반혐의로 처벌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이번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진실을 고백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일 ‘셀프 간담회’처럼 책임회피성 발언으로 더 이상 국민들을 기망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떳떳하게 밝힐 자신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게 옳다는 것이다. 또한 청문회와 관계없이 진행 중인 검찰수사를 통해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이 같은 소모적 논란이 하루라도 빨리 종식되기를 기대하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역시 임명강행이란 ‘오기정치’를 그만 두고 이번 청문회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기를 바란다.


asiatime@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