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나와라, 달러 나와라"…눈을 돌리세요, 이런 투자방식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6 19: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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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뱅킹, 실버바 등 간접투자 상품 '주목'
브라질 국채, 배당주 등 안정적 투자처 '관심'

골드뱅킹, 실버바 등 간접투자 상품 '주목'
브라질 국채, 배당주 등 안정적 투자처 '관심'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최근 국제적 통상갈등이 장기화되고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하고 있다. 지난달 5일 일본 규제의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56%, 7.46%씩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33조5000억원이 증발했다.


그 결과 투자자들의 눈은 달러,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쏠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전날 기준 국제 금 선물 가격 상승폭은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됐던 지난 6월 28일보다 10.24%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BNP파리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로 금값이 온스당 1600 달러 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러나 금, 달러의 가격이 현재 높은 수준으로 미중 무역협상 등에 진전을 보이게 되면 가격 하락을 보일 수 있어 섣불리 투자하기엔 무리가 있다.


때문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소액으로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을 주목할 만하다.


골드뱅킹은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입금하면 입금액 만큼 국제 금 시세에 맞춰 금 무게로 환산해 통장에 적립된다. 금을 매입한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소액 금투자에 적합하다. 골드뱅킹은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지만, 매매 차익에 대해서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금을 대체할 만한 귀금속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은은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면서도 가격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골드바의 대체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안전자산들로의 투자도 고려할 만하다.


10년 만기 브라질 국채는 이자 지급에 적용되는 표면금리가 10%에 달하고 매매수익률은 7%를 넘어선다. 채권 투자에 따른 수익은 비과세도 된다. 환율이 안정적이라면 브라질 채권 투자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비용 감안시 연 5~6%로 파악된다. 다만 브라질 국채는 '헤알화'로 투자되는 탓에 통화가치가 하락하면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채권가격이 내려가면 손실이 불어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배당주도 저금리 환경의 대안으로 떠오른다. 장기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온 기업들은 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재무적으로도 견고한 경향이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당수익률이 높은 개별종목은 오렌지라이프(8.2%), 효성(6.9%), 하나금융지주(5.1%), 신영증권(4.6%) 등을 들 수 있다.


앞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가 강화되고 국내 기업 배당성향 확대 분위기 속에 배당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배당수익이라는 안전장치가 있다 해도 배당주 역시 높은 변동성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배당소득을 뛰어넘는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배당소득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라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부동산·인프라펀드도 변동성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외 오피스 빌딩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10개가 출시됐고, 예정판매기간보다 일찍 완판되거나 목표액을 초과한 사례도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3개월간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24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프라 펀드는 고속도로, 항만, 터널,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햐 벌어들인 통행료 등의 수익을 주주들에게 분배하는 구조로, 높은 수익률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및 인프라 펀드가 꾸준한 현금흐름을 언제까지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이 펀드들은 물량을 대향 확보하기가 어렵고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환매하기도 쉽지 않다. 투자자에게 분배되는 자금도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투자대상의 수익률에 따라서는 성과가 악화될 수 있고, 상장 펀드의 경우 펀드 자체의 가격 변동성이 커져 손실 가능성이 상존한다.


한 투자전문가는 "금리가 하락하고 리스크가 높아진 시기에는 위험관리가 중요하다"며 "손실을 줄이고 수익 기회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국내외 자산에 분산투자가 중요하며 대상뿐만 아니라 투자 시기도 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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