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 달러보험 나와라 '뚝딱'…헬로우 벤자민

정종진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1 1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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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원화 약세 속 달러보험 '인기'
위험 분산‧10년 유지 비과세 등 효과
환율 변동 위험성도…단기 차익은 금물

경기침체‧원화 약세 속 달러보험 '인기'
위험 분산‧10년 유지 비과세 등 효과
환율 변동 위험성도…단기 차익은 금물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경기침체를 뜻하는 'R'(Recession)의 공포가 커지면 금과 달러 등 안전자산 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특히 보험 시장에서도 원화 약세에 따른 대안으로 안전자산인 달러를 통해 보험료를 내고, 달러로 보험금까지 받는 달러보험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달러보험과 같은 외화보험 상품은 환손실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단기 차익을 노린 달러보험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달러로 보험료를 납입하고, 보험금도 달러로 받는 달러보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사진제공=프리큐레이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달러로 보험료를 납입하고, 보험금도 달러로 받는 달러보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사진제공=프리큐레이션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달러보험 등 외화보험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보험은 달러 또는 달러로 환산한 원화로 보험료를 납입하고 보험금도 달러나 원화로 환전해 받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미국 장기 국채나 회사채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환차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으면서 10년 이상 유지시 이자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자녀의 유학자금, 이민자금 등을 마련하는 데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외화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4개 생명보험사의 최근 4년간(2015~2018년) 수입보험료는 연평균 57.1% 성장했다. 특히 2018년 기준 초회보험료와 신계약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2.9배, 10.1배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보험은 푸르덴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ABL생명 등 주로 외국계 보험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달러보험을 선보인 푸르덴셜생명은 이달초 월납 형태로 보험료를 내는 '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월납)을 선보였다.


푸르덴셜생명은 앞서 지난 2003년 '달러종신보험' 출시를 시작으로, 2017년 '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 2018년 '달러평생보장보험', 올해에는 '달러유니버셜특약', '달러정기특약', '달러가족수입특약' 등 다양한 달러보험 라인업을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


앞서 일시납 형태로 판매된 달러 평생소득 변액보험의 경우 올해 7월까지 누적판매액 800억원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지난해초 출시한 '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은 7월말 기준으로 누적판매건수 7만 4000건에, 판매량을 알 수 있는 누적초회보험료가 186억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어 올해 6월과 7월 각각 '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과 '달러 경영인정기보험'을 선보인바 있다. 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은 원화환산서비스를 도입해 외화통장이나 환전 절차 없이 원화로 보험료 납입이 가능하다.


AIA생명이 지난 2009년 출시한 달러보험 '무배당 골든타임 연금보험'은 상반기 누적판매건수 2950건에, 올 들어 월평균 420억원에 가까운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오렌지라이프의 '달러로 키우는 저축보험'은 납입 일시 중지나 추가 납입, 중도인출이 가능해 자금 사정과 환율에 따라 자금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달러의 환율변동성이 가장 안정적이기 때문에 달러보험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자산 관리를 원화로만 하는 것이 리스크가 더 크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전자산이란 말에 무턱대고 달러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외화보험은 환율 변동 위험성이 있는 까닭이다. 외화보험에 가입한 이후 환율이 하락하면 계약해지 외에는 환율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만한 방안이 마땅치 않다. 계약 해시시 해약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을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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