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9-20 17:05 (금)
베트남·말레이·필리핀 등 철강·시멘트 둘러싼 반덤핑 관세 분쟁
베트남·말레이·필리핀 등 철강·시멘트 둘러싼 반덤핑 관세 분쟁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9.09.09 14:36
  • 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철강과 시멘트 등 제품에 서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반덤핑 관세는 외국의 특정 제품이 국내가격보다 싸게 수입돼 관련사업이 타격을 받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통산산업부 산하 무역구제국은 지난달 26일 이후 수입된 베트남산 컬러강판과 스탠다드 강관에 3.70~20.13%의 반덤핑 관세를 120일간 임시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철강기업들은 오는 13일까지 말레이시아 정부 결정에 항의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는 철강 수입과 관련해 교역국의 덤핑 여부를 조사했고, 중국(3.98~26.38%), 일본(26.39%), 한국(0~3.84%) 등에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또한 6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필리핀 통상산업부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인 ‘빌드 빌드 빌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가운데 증가하는 시멘트 수요에 맞춰 국내 시멘트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산 시멘트 1메트릭 톤당 4.81달러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문제는 필리핀은 베트남에서 시멘트를 주로 수입하고 있어 수입관세가 부과되면 베트남 시멘트 산업은 수출 피해를 피하기 어렵다. 올해 4월까지 필리핀 전체 시멘트 수입량에서 베트남이 75%로 가장 많았고, 중국(18%)과 태국(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베트남은 지난 6월 포스코강판,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한국산 철강 제품 일부에 반덤핑 관세를 임시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는 내달 말 최종 결정된다.

철강을 둘러싼 반덤핑 관세 부과는 동남아 지역에 한정되지 않는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한국산 및 대만산 철강 제품 일부에 최대 456%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비 판정했다.

kth@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