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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최초 오픈마켓으로…쿠팡에 입점한 현대백화점
'빅3' 최초 오픈마켓으로…쿠팡에 입점한 현대백화점
  • 임서아 기자
  • 승인 2019.09.09 11:04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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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현대백화점이 백화점업계 빅3 중 최초로 쿠팡에 입점했다. 프리미엄이란 이미지를 고수해온 백화점업계가 당장 초저가를 지향하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에 직접 입점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관행을 깬 것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최근들어 온라인이나 모바일 시장에 밀려 오프라인 시장 위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이뤄진 입점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최근 쿠팡과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쿠팡 온라인사이트에서 오픈마켓 형태로 자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오픈마켓은 현대백화점과 같은 판매자가 일정한 비율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쿠팡과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백화점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쿠팡에 입점했다"며 "앞으로도 제휴 사이트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의 이번 쿠팡 입점을 유통업계의 주요 백화점과 신흥 강자인 전자상거래 업체 간 역학관계에 있어 중대 변화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백화점이 쿠팡과 같은 신생 전자상거래 업체에 입점하는 것 자체를 상상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인지도가 급성장한 쿠팡 등 전자상거래 업체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롯데나 신세계와 달리 쿠팡과 직접 경쟁하는 대형마트 계열사가 없다는 대목도 현대백화점이 이번에 쿠팡 입점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다를 백화점들에 비해 자체 온라인쇼핑몰 사업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limsa051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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