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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광고물에 '욕설' 암시…LG전자, '삼성 QLED·8K' 공개 저격
공식 광고물에 '욕설' 암시…LG전자, '삼성 QLED·8K' 공개 저격
  • 임재덕 기자
  • 승인 2019.09.10 05: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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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글자가 다른 LED TV도 결국 LED TV…삼성 QLED TV 저격
앞 글자 표현서 'FUQK'순 배치…미국 욕설 FUCK 암시
IFA2019 현장서도 삼성 QLED TV 성능 지적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LG전자가 온·오프라인에서 삼성 QLED TV를 공개적으로 저격하고 있다. 자사 OLED TV와 삼성 QLED TV를 비교해 경쟁사 제품의 단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이는 광고물을 공개한 데 이어, 유럽 최대규모의 국제 행사장(IFA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개적으로 경쟁사 제품을 깎아내렸다.

LG전자가 경쟁사 제품에 대한 네거티브 마케팅을 전개한 사례는 다수 있었다. 그러나, 공식 광고물에 미국식 비속어(FUCK)를 연상케하는 장면을 넣는 등 경쟁사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 LG 올레드 TV 광고(차원이 다른 LG 올레드 TV 바로알기 편)를 등록했다.

LG전자는 이번 광고에서 백라이트(물체의 배후에서 투사되는 조명)가 있는 LED TV와의 직접적인 비교를 통해 자사 LG 올레드 TV 강점을 집중 부각했다. 이를 위해 60초 분량의 기존 광고와 달리 75초 분량으로 확대 제작했다. LG전자가 75초 분량의 제품 광고를 집행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광고를 보면,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 컬러를 만든다. △최소(3.85㎜) 두께로 종이처럼 얇아 벽에 착 붙일 수 있는 월페이퍼 디자인(모델명 77W9) △정확한 블랙 표현 △롤러블 TV에 이르는 진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LED TV는 백라이트가 필요해 △블랙 표현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컬러가 과장될 수 있으며 △더 얇아지기 어렵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영상 후반부에는 '앞 글자가 다른 LED TV도 백라이트가 필요한 LED TV'라는 문구와 함께 'LED' 앞에 알파벳 'Q'를 덧붙인(QLED) 장면을 길게 보여주면서, 이 영상에서 평가절하한 LED TV가 경쟁제품인 삼성전자 QLED TV였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해냈다.

LG전자가 지난 6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광고 영상 일부. = LG전자
LG전자가 지난 6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광고 영상 일부. = LG전자

삼성 QLED TV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미국식 비속어(FUCK)에 빗대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도 넣었다. FUCK는 '성교하다'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로, 주로 상대방에게 불편한 마음을 강력하게 표출할 때 사용된다.

LG전자는 'LED' 앞에 다양한 알파벳을 임의적(A-B-F-U-Q-K-S-T)으로 배치했는데, 이 중 알파벳 순서(A-B·S-T)에서 벗어나는 건 중간의 'FUQK' 뿐이다. 마케팅 업계에서는 강조하고 싶은 문구의 알파벳을 원 의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자사 제품의 핵심 이니셜(단어)로 변경해 사용하곤 한다. 일례로 SE7EN, I SEOUL YOU 등이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금껏 "자발광 퀀텀닷을 활용해야 진정한 QLED TV"라며, 삼성전자가 단순 퀀텀닷을 이용한 제품에 'QLED'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을 두고 비판적인 의견을 내놨다.

LG전자의 삼성 QLED TV에 대한 비판은 전 세계 고객이 몰리는 국제 가전전시회(IFA2019)에서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TV 업계의 현 최대 이슈인 '8K'의 해상도에 대한 지적이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2019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삼성전자 8K는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독일 화질 인증 기관인 '인터텍'과 'VDE'에 여러 제조사의 TV 화질 선명도(CM) 조사를 의뢰한 결과, 삼성 QLED 8K TV의 화질 선명도는 12%로, 국제 기준인 50%에 미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화질 선명도는 입력 신호가 얼마나 선명하게 표현되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지표다.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는 화질 선명도가 50% 이상은 돼야 해상도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본다. 이정석 LG전자 마케팅담당(상무)은 이날 "측정 기준만 보면, 삼성전자 8K는 4K TV 수준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절하했다.

ljd87@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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