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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님, 알고 계세요?"…은행권,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박차
"김사장님, 알고 계세요?"…은행권,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박차
  • 김재현 기자
  • 승인 2019.09.10 14:3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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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중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 실시건수 1128건
전년동기 대비 83.1% 증가
지방 자영업자를 위한 '찾아가는 경영컨설팅' 지속
경영컨설팅 제도의 대국민 홍보 강화

[아시아타임즈=김재현 기자] #.무방부제 유기농 천연재료 등을 이용한 비건(Vegan, 채식주의자) 음료·식품 전문점 창업을 준비하던 김모씨(37, 여)는 상품제조 등에 대해 전문성이 있으나 전반적인 창업 관련 지식이 전혀 없어 A은행의 장기 집합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A은행은 △상권분석 △마케팅 △사업장 운영 노하우 등에 대해 7주간(주1회 3시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사업장 인근 지역별 컨설팅센터와 1대1 매칭한 개별 컨설팅 및 SNS대화방 등을 통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도 실시했다. 교육 수료 후 올해 6월 말 창업했으며 창업 이후에도 A은행 컨설팅 센터장과 창업 전문위원이 방문해 사업장을 모니터링하고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코칭할 예정이다.

은행권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경영컨설팅 실시건수가 꾸준히 늘면서 자영업자와 은행이 상생하는 관계형 금융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특히 '신한 SOHO 성공지원 센터'의 경우 언제든 방문해 자영업자의 해결방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응급상담체계 역할을 하고 있다. 선배 자영업자로 구성된 멘토단이 생생한 사업장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수함에 따라 자영업자 컨설팅의 선순환 모델이 될 전망이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 실시건수는 1128건으로 전년동기(616건) 대비 83.1%(512건) 증가했다. 형태별로는 창업(822건), 세무(175건), 기타(36건) 순이다.

16개 국내은행이 본점 전담부서나 지역별 컨설팅센터를 통해 창업·상권분석·경영자문·금융상담 등 경영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올해 9월 현재 국민, 신한, 우리, 기업, 부산 등 5개 은행은 총 21개 지역별 컨설팅센터를 설치했다. 하반기 중 6개 신규설치 추진 중이다.

이와 별도로 은행들은 창업교육·금융상담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단기 집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 국민은행은 장·단기 집합교육을 모두 실시하고 있고 우리, 대구, 제주, 광주은행은 단기 창업아카데미 등을 운영 중이다.

이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신한 SOHO 성공지원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자영업자에 대한 내실있는 컨설팅 지원을 당부했다.

신한은행은 서울지역 3곳(강남, 중부, 남부센터)을 동시 개소했다. 자영업자가 방문해 경영·금융애로에 대해 상담하고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지역별 컨설팅 센터다.

윤 원장은 "국내 자영업자는 올 6월 현재 685여만명으로 일자리의 25%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이라며 "궁극적으로 은행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자영업자의 경영애로는 은행의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개인사업자대출 규모는 2016년 261조1000억원에서 2017년 288조9000억원, 지난해 313조8000억원 수준이다. 은행권의 기업대출금 중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같은기간 33.6%에서 35.3%, 35.6%를 차지하고 있다.

윤 원장은 "최근 은행권의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은 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은행과의 상생하는 관계형 금융의 현장 착근을 위한 유용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891158@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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