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9-20 17:05 (금)
‘50년 무노조 경영’ 막 내린 포스코..."단협, 핵심은 급여가 아니었다"
‘50년 무노조 경영’ 막 내린 포스코..."단협, 핵심은 급여가 아니었다"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9.09.10 11:23
  • 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본급 2% 인상, 조합원 86% 찬성…“어려운 경영환경 극복 노사 공감”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지난해 복수 노조 출범 후 처음 치러진 포스코의 올해 임금단체협약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미·중 무역 분쟁 등 불확실성 증대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철강가격 지속하락 등 철강업계 전반의 침체 속 노사 간 상생에 공감하고 협상에 나선지 4개월 만에 속전속결로 타결 지었다.

10일 포스코에 따르면 교섭 대표 노조인 포스코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기본급 2% 인상 등을 담은 2019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6.1% 찬성으로 가결했다. 포스코 노사는 이날 포항 본사에서 임단협 체결을 위한 조인식을 열 계획이다.

합의안에 따라 포스코 직원들의 기본급은 2%오른다. 자연승급률 2.4%를 합쳐 총4.4% 오르는 셈이다. 임금피크제도 기존 만57~58세 90%·만59세 80% 지급기준이 57세 95%·58세 90%·59세 85%로 수정된다. 정년퇴직 시점도 만60세 생일에 도달하는 해당 연도 말일로 바뀐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어려움에 노사가 힘을 모으는데 공감하고 예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기본급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아울러 기업시민으로서 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난임 치료휴가 사용기간을 연간 5일에서 10일까지로 확대, 치료비를 일부 지원키로 했다. 다자녀 직원들의 육아부담 완화를 위해 자녀장학금 한도금액도 확대한다.

이외 워라밸(Work&Life Balance) 트렌드를 고려, 직원들이 저녁시간을 활용해 자기개발에 매진하고 가족과 더 많은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현재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8시~오후 5시로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한편 1968년 포항제철 설립 이후 사실상 무노조 경영을 펼쳐오던 포스코는 지난해 한국노총 포스코노조와 민주노총 포스코지회가 각각 출범하며 노조 지위확보를 두고 경쟁을 벌였다. 교섭권은 한국노총 노조가 획득했다. 올 임단협은 포스코 노사가 처음 마주앉는 자리여서 업계 이목을 끌었다.

egija99@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