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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44% '껑충'…'삼성 vs 애플' 손목 위 전쟁 예고
1년 새 44% '껑충'…'삼성 vs 애플' 손목 위 전쟁 예고
  • 임재덕 기자
  • 승인 2019.09.10 13:36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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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스마트워치 판매량 1230만대…전년 比 44%↑
애플 570만대 판매해 점유율 46.4%로 1위
삼성, 200만대로 2위…선두와 격차 3.4%p 줄여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각 기업 간 주도권 싸움이 한층 더 불을 뿜고 있다.

현재까지는 애플이 애플워치를 앞세워 글로벌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공격적 행보에 점차 격차를 내주는 형국이다. 특히, 양사는 올 가을 각각 개인 건강관리에 특화된 신제품 출시를 무기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왕좌를 놓고 벌어질 '손목 위 전쟁' 한판 승부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약 123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약 860만대)보다 44% 증가한 것이다.

애플은 이 기간 570만대를 판매해 46.4%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5.9%(200만대 판매)로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양사간 격차는 지난해 2분기에는 33.9%포인트에서 올해 같은 기간 30.5%포인트로 3.4%포인트 줄었다. 운동량, 심박수 등 간단한 건강관리 기능과 디자인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갤럭시 워치 액티브'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심전도(ECG)' 측정 기능과 '낙상 감지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발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스티븐 왈쩌 SA 수석 분석가는 "글로벌 스마트워치 업계 2위인 삼성은 최근 발표한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같은 새로운 모델을 통해 더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최근 국내시장에 선보인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2.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최근 국내 시장에 선보인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2. = 삼성전자

이에 맞서 애플도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열리는 이벤트에서 애플워치 차기작(가칭 애플워치5)을 공개한다. 신제품의 세부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잠의 질⋅혈압 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이 강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애플은 '부리또(Burrito)'라는 코드네임의 '수면 추적' 기능을 신제품에 적용했다. 이는 수면의 질, 심장박동수, 얼마나 뒤척이는지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앱 형태의 서비스다. 수면 추적 기능보다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혈압 측정 기능이 더해질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하드웨어 변화도 예상된다. 애플워치4는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으나, 신제품에는 세라믹, 티타늄 등 새로운 재질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애플워치용 앱 다변화 △마이크·스피커 개선 △애플워치 단독 사용 △독립 앱스토어 이용 등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시장 성장세가 눈에 띈다"며 "1년 전만 해도 5%포인트 차이로 뒤지던 핏빗조차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패션시계라고 해도 좋을 만큼 디자인이 개선되고, 자사 스마트폰과의 연동성 또한 강화된 만큼 올해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jd87@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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