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9-16 10:00 (월)
현대글로비스 ‘골든레이호’ 전도…사고 원인에 쏠린 눈
현대글로비스 ‘골든레이호’ 전도…사고 원인에 쏠린 눈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9.09.10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선박 피하려다 전복 가능성…“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만전”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항 인근 바다에서 전도돼 옆으로 기울어져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항 인근 바다에서 전도돼 옆으로 기울어져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현지시간 8일 오전 1시40분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항 인근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완성차운반선 골든레이호의 전도 사고원인에 이목이 집중됐다. 선내 갇혔던 한국인 선원 전원이 구출됨에 따라 관계 기관과 현대글로비스 등은 본격적인 사고 원인 규명에 들어갔다.

10일 관련 업계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골든레이호가 근접한 일본 선박을 피하려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당시 맞은편에서 다가오던 일본 미쓰이사의 화물선 에메랄드 에이스호와의 거리차가 좁혀지면서 골든레이호가 급히 방향을 꺾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적에 따른 사고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골든레이호는 7400여대의 차량을 선적할 수 있는 규모로 사고 당시에는 4000여대 차량만 선적됐다는 게 현대글로비스 측 설명이다. 내항이어서 사고 당시 항해 속도도 빠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확인된 것이 없다”며 “미국 정부에서 사고 조사를 진행하는 만큼 그 과정에서 원인 규명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에 탑재된 블랙박스가 사고 원인 분석에 주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골든레이호는 8일 브룬스윅항을 출발한 뒤 항구에서 12.6km 떨어진 수심 11m 해상에서 선체가 왼쪽으로 기울어지며 전도됐다. 탑승 인원 24명 중 20명은 사고 후 구조됐으나 나머지 4명은 선내 기관실에 고립돼 있었다.

골든레이호 구조작업을 시작한 미국 해안경비대는 9일 오전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 인원을 현장에 투입했다. 구조인원은 선체를 뚫고 안으로 진입해 기관실 선원 4명 전원을 오후 6시께 안전하게 구조해냈다. 선원들의 구조 당시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미국 구조 당국과 더불어 우리 외교부도 선원 구조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을 다했다. 외교부는 사고 직후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애틀랜타주 대한민국 총영사관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구체적 피해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재해 대상물은 선박·화물 등으로 구체적 피해금액은 보험사에서 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골든레이호 관련 선체보험·선주책임상호보험 2종류의 보험에 가입된 상태며 보험가입금액은 총 9조9193억원이다.

egija99@asiatime.co.kr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