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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아이폰11 '골머리'
이통3사, 아이폰11 '골머리'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9.09.11 09:4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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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애플스토어의 사과 시그니처.(사진=이수영 기자)
흔들리는 애플스토어의 사과 시그니처.(사진=이수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1 출시 정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새로운 5G 통신 가입자 유치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성 고객층이 두터운 애플이 아이폰11을 LTE 전용으로 선보여서다.

5G 시대에 LTE전용으로 등장한 아이폰11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할 경우 이통사들은 광고·마케팅 비용 부담을 짊어지게 된다. 

1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아이폰11을 공개했다. 이통사는 13일부터 아이폰11에 대한 사전예약에 들어간 후 20일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아이폰은 국내 서비스 제약이 있음에도 고객 충성도가 높은 스마트폰으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최근 이통사에서 아이폰이 계륵으로 자리잡고 있다. 5G 시대에 LTE 스마트폰의 등장은 수익면에서 그닥 매력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애플은 5G 아이폰을 내년께나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5G 시대가 지속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LTE로 등장한 아이폰11에 폭발적으로 흥미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통사간 경쟁으로 인해 5G 스마트폰이 기존 LTE폰보다 저렴한 상황이라는 점도 아이폰11의 흥행을 기대하지 않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애플 아이폰의 경우 구매시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을 오롯이 통신사가 부담하고 있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금이 낮은 편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제조사는 애플과 달리 단말기 지원금을 통신사와 분담하고 있다.

애초 아이폰은 다른 스마트폰과 실구매가격이 크게 벌어지면서 판매량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거다.

이번 아이폰11은 디자인 부분에서 호불호도 갈리고 있어 이통사들의 걱정은 배가 되고 있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11에 기존 화면의 노치 디자인을 유지하고 프로 버전 뒷면엔 카메라 3개를 몰아넣은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통 3사는 아이폰 흥행 실패로 데인 전적이 있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 아이폰 실적이 이통사들의 발목을 잡았다. 이통 3사는 아이폰 XR·XS·XS맥스 등 3종을 출하하면서 약 2조원의 마케팅 비용을 집행한 것으로 추정됐는데 기대만큼 신규가입는 늘지 않았다.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지 못한 아이폰은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 점유율은 18%에 그친다.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점유율을 늘리는 동안 애플은 2% 줄어들었다. 삼성전자 1분기 점유율은 65%다.

애플 아이폰11.(사진=애플)
애플 아이폰11.(사진=애플)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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