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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사흘째 전면파업…생산차질 2만대
한국지엠 노조, 사흘째 전면파업…생산차질 2만대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9.09.11 10:41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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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가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에 돌입한 9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국지엠 부평공장 내 차량 제조 설비들이 멈춰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지엠 노조가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에 돌입한 9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국지엠 부평공장 내 차량 제조 설비들이 멈춰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사상 처음 사흘째 전면파업에 나서면서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한국지엠 노조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특근을 거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노조 집행부는 추석 연휴 기간인 12일부터 15일까지 부평공장에 나와 조합원들의 출입을 통제한다.

앞서 노조 집행부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과 연계된 시위 불참 조합원에 대해서는 소위 '블랙 리스트'를 작성해 명단을 공개하겠다며 조합원들의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사흘째 이어진 전면파업과 앞서 진행된 부분파업 등으로 한국지엠은 당장 2만여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차 스파크 등 인기 차종의 판매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생산 차질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차량 출고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사측도 '긴장 모드'다.

실제 스파크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이 3618대로 전년대비 9.5% 증가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9.5% 늘어나는 등 판매 난항을 겪는 한국지엠의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번 파업 피해가 고객에게 전가될 수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한국지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어렵게 만든 정상화 초기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노조가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지엠이 연간 8000억원씩 5년간 적자를 낸 기업"이라며 "평균연봉 1억원이 넘는 분들이 임금인상을 해달라는 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대·기아자동차도 파업 없이 노사협의를 끝냈는데 한국지엠에서 그런 결과가 나와 굉장히 착잡하다"고 덧붙였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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