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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내각, 노딜 브렉시트 기밀문건 공개…소요사태 가능성 제시
英 내각, 노딜 브렉시트 기밀문건 공개…소요사태 가능성 제시
  • 정상명 기자
  • 승인 2019.09.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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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영국의 '노 딜 브렉시트'가 벌어질 경우 영국 내에서 식품과 의약품 부족사태가 일어나고 전국이 혼란에 빠져들 수 있다는 영국 정부 기밀 문건이 공개됐다.

영국 내각은 노 딜 브렉시트 대비 계획을 담은 기밀문서 '노랑텃멧새 작전' 계획을 11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했다고 국영 BBC와 일간 더타임스 등이 전했다.

노 딜 브렉시트에 대비하는 정부 문건이 공개된 것은 이틀 전인 9일 의회에서 문서 공개 요구안이 가결된데 따른 것.

영국 정부는 노 딜 브렉시트가 벌어지면 대형 화물트럭이 영불해협을 건너 영국 켄트에 도달하는 시간이 1.5∼2.5일 지연될 수 있고, 이에 따라 몇달 간 물동량이 현재의 40%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른 신선식품 공급 부족 공포는 사재기를 초래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정부는 우려했다.

필수 의약품도 마찬가지다. 비축에서 우선순위가 밀리는 동물의약품이 부족해지면 인수 공통 전염병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공급 부족과 가수요 폭발, 관세가 겹치면 가격이 급등할 수 있는데, 이러한 피해는 저소득층이 가장 크게 입을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EU의 관세로 영국 유화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면 단기간에 2000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영국 정부는 추산했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노랑텃멧세 문건의 내용은 이미 지난달 영국 언론의 보도로 알려져, 노 딜 우려 확산에 일조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 내각은 노 딜 불사 전략을 펼치면서 국민의 불안을 막고자 '노 딜 비용이 무시할 정도로 드는 것은 아니다'라는 등의 수준으로 치부했지만, 이 문건이 보도되면서 심각성이 새롭게 대중에 알려진 것.

최근 노 딜 방지법을 통과시킨 의회는 존슨 내각에 법 이행을 압박할 의도로 노랑텃멧새 작전 문건 공개안까지 가결했다.

내각이 공개한 문서는 보도 내용과 대체로 일치했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달랐다.

지난달 더타임스가 입수·보도한 버전이 이러한 우려를 '기본 시나리오'라고 판단한 것과 달리, 내각이 이날 정식 공개한 버전은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규정했다.

jsm780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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