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플러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인수협상 내달 말 마무리될 수도"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8 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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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인수와 관련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체 마닐라타임스 등에 따르면 윌마 에이스마 필리핀 수빅만광역시(SBMA) 시장은 “수빅조선소와 관련해 현지은행 채권단과 하나 이상의 외국인 투자자 간 협상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할 순 없으나 채권단은 특정 투자자 집단과 단독으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밝혔다.


에이스마 시장에 따르면 협상은 내달 말 마무리될 수 있으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12월에는 공식적인 인수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인수에 관심을 보인 기업에는 프랑스 나발그룹, 네덜란드 다멘그룹 등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언급됐다. 특히 수빅만은 남중국해와 가까워 해군 영향력 강화에 필요한 요충지로 꼽힌다.


지난 1월 파산을 신청한 뒤 회생절차에 들어간 수빅조선소는 필리핀 현지은행과 한국 투자자 채권단에 각각 4억1200만 달러, 9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를 안고 있다. 필리핀 현지은행 채권단은 리잘상업은행(1억4500만 달러), 메트로폴리탄은행(7000만 달러), BDO유니뱅크(6000만 달러), 필리핀아일랜드은행(5200만 달러) 등이다.


지난 6월 필리핀 현지은행 채권단은 총 4억1200만 달러의 미회수 채권 중 1억4900만 달러를 한진중공업 주식 20%로 출자전환했다.


또한 지난 6월 파이낸셜뉴스가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산은의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현황에 따르면 산은은 수빅조선소가 회생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561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RG는 조선사가 파산 등의 이유로 선박을 인도하지 못할 경우 선주로부터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갚아주기로 약정한 보증서다.


한편, 필리핀 수빅만은 수빅조선소 파산 이후 조선업 및 해양관련서비스업 고용이 크게 줄었다. 올해 상반기 수빅만 자유항 취업자 수는 13만5224명으로 전년동기(13만3940명)보다 많았지만 조선과 해양관련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2만6559명에서 5901명으로 급감했다. 또한 한진중공업은 수빅만 자유항에서 지난해 12월 7000여명, 올해 1분기 3000여명을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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