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맞서는 토종 OTT '웨이브' 출범...3000억원 콘텐츠 투자

이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7 14: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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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국내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함께 운영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wavve)'가 18일 출범한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기업의 한국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토종 OTT 연합체라는 점에서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웨이브는 국내 OTT 최초로 대작 드라마에 투자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에도 본격 나서며 오는 2023년 말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 매출 5000억원 규모의 서비스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는 16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웨이브 출범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콘텐츠웨이브는 웨이브의 초기 재무투자 유치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기반으로, 콘텐츠제작투자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을 밝혔다. 오는 2023년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OTT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작 오리지널 분야에 웨이브가 국내기업 최초로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웨이브는 출범 초기 지상파방송 3사 대작 드라마에 투자, 방송편성과 함께 OTT 독점 VOD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향후 드라마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에 투자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이태현 대표는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글로벌 사업으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면서 "국내 OTT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글로벌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등 콘텐츠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기존 POOQ은 올해 초까지 유료가입자 72만명 수준에서 정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웨이브 출범 준비기간인 지난 4월부터 시작된 SK텔레콤 제휴 프로모션으로 가입자 수가 급성장 중이다.


웨이브는 이 성장세를 이어 2023년 500만명 규모의 유료가입자를 유치, 유료OTT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18일부터 런칭 기념 프로모션으로 신규 가입자에게 베이직 상품(월 7900원)을 3개월간 월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용자들은 베이직(HD, 월 7900원), 스탠다드(FHD, 1만900원), 프리미엄(UHD 포함 최상위 화질, 1만3900원) 등 3종 중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웨이브 월정액 상품 가입자는 비용추가 없이 1000여편 영화와 계속 추가되는 인기 해외시리즈도 즐길 수 있다. 이 중 매니페스트, 사이렌, 더퍼스트 등 미드 3편은 웨이브가 국내에 최초로 공개하는 작품들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 5G 기술을 활용한 프로야구 멀티뷰, VR 콘텐츠와 e스포츠 채널까지 추가된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양승동 KBS 사장, 최승호 MBC 사장, 박정훈 S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콘텐츠웨이브 주주사 사장단도 한자리에 모여 서비스 출범을 알렸다. 사장단은 지난 1월, POOQ과 옥수수(Oksusu)를 통합해 글로벌 OTT로 키워간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 정부 관계부처 수장들도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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