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소·부·장 위원장 된 사연

김재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8 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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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 업체 방문, 현장의 목소리 청취
소‧부‧장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지원 약속
△신속‧충분한 금융지원 △전용펀드 조성 △M&A투자 적극지원

[아시아타임즈=김재현 기자]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자신을 소·부·장 위원장으로 불러달라며 취임 첫 기업 현장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이하 소·부·장)'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연합뉴스

은 위원장은 17일 오후 안성시 소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회사인 (주)아이원스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소·부·장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지원방향을 제시했다.


은 위원장은 "소·부·장 산업 경쟁력은 우리 경제와 산업의 기초체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핵심소재의 높은 해외의존도 등 구조적으로 취약한 측면이 일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경제와 제조업의 안정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소·부·장 산업의 재도약이 절실하다"라며 "금융위는 소·부·장 산업에 대해 다각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우선 일본 수출규제에 영향을 받는 기업들에게 신속하고 충분한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소·부·장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용펀드인 가칭 소·부·장펀드를 추진하는 한편, 해외 기업합병(M&A)·투자 공동지원 협의체를 통해 M&A·투자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금융당국은 지난 8월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달 6일 기준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은 일본 수출규제 유관기업에 대해 536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소·부·장 기업들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한 기술력 확보가 성공요인이었음을 공통적으로 언급하며 기술개발, 사업화 단계에서 자금난을 겪었던 경험을 토로하면서 금융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한 기업 참석자는 "사용화 되지 못한 기술은 은행에서 담보로 평가되기 어려워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기술력 기반의 대출 관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출규제 관련 기업은 아직까지 일본 수출 규제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고 있으나 일본 수출 규제 장기화에 대비한 적극적인 지원도 아울러 요청했다.


다른 참석자는 "아직까지 3개월분 이상의 재고 확보로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은 제한적이나 단기간내 대체재 확보가 쉽지 않은 품목의 경우 수출 규제 장기화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수입선 다변화와 대체생산에 대한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이 소·부·장 산업 도약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본인을 소·부·장 위원장으로 불러달라"면서 "기업인들에게 기술개발에만 전념할 것을 당부와 동시에 기술개발시까지 자금걱정은 없도록 끝까지 챙길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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