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못본 '수익률' 연금저축…IRP 쉽게 갈아탄다

정종진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9 14: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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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IRP간, IRP간 계좌 이동 간소화
수익률 등 비교해 원하는 상품으로 변경
"원금보장 유무 등 상품별 특징도 살펴야"

연금저축‧개인형 IRP간 계좌 이동 간소화
수익률 등 비교해 원하는 상품으로 변경
"원금보장 유무 등 상품별 특징도 살펴야"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내년 상반기부터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간 '계좌 갈아타기'가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현재 가입한 연금저축이나 IRP 상품이 낮은 수익률로 불만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다른 상품으로 옮겨 노후 자금을 불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원금보장 유무 등 연금저축 상품별 특성을 꼼꼼히 살펴 자신의 성향에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지혜도 필요하다.


연금저축 가입자들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연금계좌 이동 간소화가 추진되고 있다./표=금융감독원
연금저축 가입자들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연금계좌 이동 간소화가 추진되고 있다./표=금융감독원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연금저축이나 IRP 가입자들의 연금계좌 이동이 간소화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연금저축 상품을 비교하고 선택권을 높일 수 있도록 연금저축과 IRP간, IRP간 계좌 이동시 신규 계좌 개설 금융회사에서만 신청하면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는 기존에 계좌를 튼 금융회사와 새로 계좌를 연 금융회사를 모두 방문해 처리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연금저축간 계좌 이동은 지난 2015년부터 신규 가입회사만 방문하면 처리가 가능하다.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저축 상품은 관련 세법 충족시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상품이다. 원금을 보장하는 연금저축보험과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연금저축펀드로 나눠진다.


상대적으로 원금보장이 기능이 없어 공격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한 연금저축펀드는 수익률이 높다. 실제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산출한 수익률 조사에서 연금저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6.32%, 연금저축보험은 생명보험 4.11%, 손해보험 3.84%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연금저축보험의 계약당 연금수령액은 255만원으로, 연금저축펀드(714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은행의 연금신탁 판매 중단에 따라 대체상품으로 연금저축과 같이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IRP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소득세법상 연금저축과 IRP를 합해 연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더욱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여러 연금저축 상품과 IRP의 수익률과 수수료율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공시 시스템 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상품을 비교하고, 원하는 계좌로 이동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특히 연금저축은 세제 혜택이 있지만 가입 후 5년 이내 중도해지 하는 경우 세제 혜택을 받은 납입금액과 운용수익에 대해 16.5%(지방소득세 포함)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되는 만큼 해지 보단 갈아타기가 유용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준 금리 인하 등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공시이율이 낮아지면서 연금저축보험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며 "계좌 이동 간소화가 이뤄지면 고객들의 상품을 갈아타기 더욱 쉬워져 연금저축보험 시장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연금저축보험은 원금을 보장하는 기능이 있지만 연금저축펀드는 자산운용이 어려워지면 원금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수익률 뿐 아니라 각 상품의 특징을 살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연금저축 적립금은 135조2000억원(계약수 702만건)으로 전년 보다 4.9%(6조4000억원) 증가했다. 연금저축보험이 100조5000억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대부분(74.3%)을 차지하며 신탁(17조2000억원, 12.7%), 펀드(12조1000억원, 9.0%)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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