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만남서 무슨일이?"...대화 하루 만에 날 선 '포격전'(종합)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8 17:10:3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배터리 기술 유출 문제를 두고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양사 최고경영자(CEO) 회동이 끝난지 불과 하루 만에 양사 간 포격전이 불을 뿜어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7일 “누가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고 지적했고, LG화학은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고, 압수수색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뤄진 것”이라며 경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안내문까지 발표하는 등 하루 종일 치열한 공방전을 거듭했다.


◇ SK이노, 인력 채용, 유감이나...지원자가 많았다


SK이노베이션은 “여론전 자제를 당부 드린다”며 “LG화학은 수차례 입장문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여론전을 하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으나, 두 회사의 공식적인 발표를 비교해 보면 누가 여론전을 펼치는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공식적으로도, 비공식적으로도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 왔고, 그 의지는 지금도, 앞으로도 변함이 없다”며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보면 소송보다는 협력을 해야 할 때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는 인력채용과 관련해서는 “헤드헌터를 통해 특정인력을 타게팅해서 1명도 채용한 적 없다”며 “공정한 기회 제공과 그를 위한 100% 공개채용 원칙아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G화학의 '자발적 퇴직자수가 지난 3년동안 1258명에 이른다”며 “자발적 퇴직 구성원들이 어디로 이직해 갔고, 만약 그들도 이직해 간 회사에서 배터리 사업을 하고 있다면, SK이노베이션에 한 것처럼 소송을 제기할 것인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LG화학, 경찰 압수수색 안내문까지


LG화학은 별도의 입장문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오전 SK이노베이션 본사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해당 압수수색 진행에 대한 안내문을 발표했다.


LG화학은 “경쟁사의 도를 넘은 인력 빼가기 과정에서 핵심기술과 영업비밀이 다량 유출되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5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SK이노베이션 및 인사담당 직원 등을 서울지방경찰청에 형사고소하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에서 경쟁사 관련 구체적이고 상당한 범죄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한 결과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고, 검찰 및 법원에서도 압수수색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광현 기자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