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월 8일, 제주항공서 ‘무슨 일?’...인사팀 폭행사건 당시 'CCTV공개'

김영봉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9 21: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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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인사팀 직원, A씨 보안패스 받으려고, 외부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
인사팀 직원, 문잠근 것에 대해 "부장님이 문을 잠갔다"
A씨, 탈출하는 과정에서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부상...사실상 감금
제주항공, "A씨가 보안패스 주지 않고 도망가려고 해 막아선 것"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제주항공 인사팀 폭행사건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돼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당시 인사팀 직원들이 피해자 A씨를 지속적으로 따라 다니며 진로를 방해하고 괴롭히는 정황이 담긴 CCTV영상의 일부가 공개됐다.


앞서 제주항공은 이 폭행사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표시한 바 있다. 당시 정비팀 A씨의 보안출입증 반납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갈등은 있었지만, 감금과 폭행은 없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영상에는 인사팀 직원이 A씨를 지속적으로 따라 다닌 것은 물론 문으로 나가려고 하는 A씨를 발로 막아서고, 심지어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밖으로 나가려는 A씨를 잡으려고 하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또 제주항공 측은 A씨에 대한 감금은 없었다고 강조했지만, 인사팀 직원이 A씨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인사팀 B씨가 감금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이번에 새롭게 드러났다.


제주항공 내부 CCTV영상에 따르면 당시 인사팀 직원 2명은 당시 A씨가 가는 곳 마다 따라 다녔다. A씨가 휴게실을 가면 휴게실로 따라 들어갔고, 화장실을 갈 때도 따라가 나올 때까지 앞에서 대기했다. 심지어 A씨가 건물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진 속 CCTV영상은 지난 2월8일 오후 A씨가 밖으로 탈출하기 위해 뛰어나가는 모습. 제주항공 인사팀 직원은 A씨를 못나가게 붙잡으려고 하고 있다. (사진=제보자 제공)
제주항공 내부 CCTV영상에 따르면 당시 인사팀 직원 2명은 당시 A씨가 가는 곳 마다 따라 다녔다. A씨가 휴게실을 가면 휴게실로 따라 들어갔고, 화장실을 갈 때도 따라가 나올 때까지 앞에서 대기했다. 심지어 A씨가 건물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진 속 CCTV영상은 지난 2월8일 오후 A씨가 밖으로 탈출하기 위해 뛰어나가는 모습. 제주항공 인사팀 직원은 A씨를 못나가게 붙잡으려고 하고 있다. (사진=제보자 제공)

18일 아시아타임즈가 입수한 제주항공 인사팀 폭행사건 CCTV영상에는 지난 2월 8일 오후 제주항공 내부에서 A씨를 따라다니며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서던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제주항공 내부 CCTV영상에 따르면 인사팀 직원 2명은 당시 A씨가 가는 곳 마다 따라 다녔다. A씨가 휴게실을 가면 휴게실로 따라 들어갔고, 화장실을 갈 때도 따라가 나올 때까지 앞에서 대기했다. 심지어 A씨가 건물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제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통행을 할 수 있었지만, A씨에게는 그 것이 그렇게도 어려웠던 것이다.


약 2시간분량의 영상에는 인사팀 직원 2명이 곳곳에서 밀착마크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가 건물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인사팀 한 직원이 나가지 못하게 발로 막았고, 밀치기도 했다. 그러자 A씨는 돌아섰고, 지속되는 밀착감시에 외부로 나가려고 다시 한 번 시도했다. 인사팀 직원은 A씨가 나가려고 하는 것을 보고 A씨를 잡으려고 뛰어가는 모습도 CCTV에 담겼다.


제주항공 내부 CCTV영상에 따르면 당시 인사팀 직원 2명은 당시 A씨가 가는 곳 마다 따라 다녔다. A씨가 휴게실을 가면 휴게실로 따라 들어갔고, 화장실을 갈 때도 따라가 나올 때까지 앞에서 대기했다. 심지어 A씨가 건물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진 속 CCTV영상은 지난 2월8일 오후 A씨가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인사팀 직원이 막는 모습. (사진=제보자 제공)
제주항공 내부 CCTV영상에 따르면 당시 인사팀 직원 2명은 당시 A씨가 가는 곳 마다 따라 다녔다. A씨가 휴게실을 가면 휴게실로 따라 들어갔고, 화장실을 갈 때도 따라가 나올 때까지 앞에서 대기했다. 심지어 A씨가 건물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진 속 CCTV영상은 지난 2월8일 오후 A씨가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인사팀 직원이 막는 모습. (사진=제보자 제공)

A씨 주장은 대략 이렇다.


지난 2월 7일 병가 후 제주항공으로 복귀했는데, 품질보증팀에서 인사팀으로 갑자기 소속이 변경됐다는 말을 들었다. A씨는 다음날 오전 출근해 인사팀이 지정한 대기 장소에서 대기했는데, 오후 1시 경, 인사팀 직원 2명이 사무실로 들어와 철문을 잠그고, A씨의 목에 걸린 공항보안 출입증을 빼앗으려고 했다. A씨는 인사팀으로부터 출입패스 반납 이유에 대해 고지 받지 못했고, 반납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보안패스를 주지 않았다. 그러자 인사팀 직원들이 보안패스를 받기 위해 A씨를 지속적으로 따라 다니며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A씨는 탈출하는 과정에서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


또, 인사팀 B씨가 문을 잠갔다는 인사팀 직원의 녹취록도 확인됐다.


직원 B씨는 A씨와 통화에서 “인사팀 부장이 문을 잠갔다”고 말했다. A씨가 아까 들어가자마자 문을 잠근 것이 누구냐는 말에 “부장님이 잠그셨어요. 저는 안 잠갔어요. 부장님이 잠그시고, 저희가 열어달라고 해서 그냥 경찰이 열어줬어요”라고 말했다. 그동안 A씨가 취재과정에서 감금 당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A씨는 “탈출하려는 과정에서 인사팀 직원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섰고, 직원들이 핸드폰을 보는 순간 뛰쳐나가는데 직원들이 나를 잡으려고 뒤따라왔다”며 “결국 직원에게 밀려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고 분개했다. 그는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사람 살려달라고 소리 쳤다'"며 "당시 이 소리를 듣고 많은 직원들이 구경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 내부 CCTV영상에 따르면 당시 인사팀 직원 2명은 당시 A씨가 가는 곳 마다 따라 다녔다. A씨가 휴게실을 가면 휴게실로 따라 들어갔고, 화장실을 갈 때도 따라가 나올 때까지 앞에서 대기했다. 심지어 A씨가 건물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진 속 CCTV영상은 지난 2월8일 오후 A씨가 밖으로 탈출하기 위해 뛰어나갔다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당시 A씨는
제주항공 내부 CCTV영상에 따르면 당시 인사팀 직원 2명은 당시 A씨가 가는 곳 마다 따라 다녔다. A씨가 휴게실을 가면 휴게실로 따라 들어갔고, 화장실을 갈 때도 따라가 나올 때까지 앞에서 대기했다. 심지어 A씨가 건물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진 속 CCTV영상은 지난 2월8일 오후 A씨가 밖으로 탈출하기 위해 뛰어나갔다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당시 A씨는 "사람 살려달라"고 큰 목소리로 외쳤고, 이를 들은 제주항공 직원들이 몰려들었다. (사진=제보자 제공)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보안패스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A씨가 주지 않고, 도망가려고 했기 때문에 막아섰다는 입장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A씨는 보안패스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저희가 (보안패스를)받지 않으면 A씨가 들어갈 수 없는 구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받아야 했다”며 “그 분은 이 상황을 가지고 폭력을 행사했다고 허위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고, (보안패스를) 주지 않고 도망가려고 했기 때문에 막아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A씨는 현재 제주항공으로부터 해고당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이 사안에 대해 부당해고로 판정했고, 제주항공에 A씨를 복직시키라고 명령한 바 있다.


제주항공 인사팀 직원과 A씨의 통화내용 녹취록. 남자 1은 제주항공 인사팀 직원, 남자 2는 A씨. 지난 2월 8일 A씨가 인사팀 직원에게 당시 자신이 나가지 못하도록 문을 잠근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인사팀 직원의 발언내용.

 

[반론보도] "[단독] 2월 8일, 제주항공서 ‘무슨 일?’...인사팀 폭행사건 당시 'CCTV공개'"

아시아타임즈는 2019년 9월 18일자 온라인에 “[단독]2월8일, 제주항공서 ‘무슨 일?’…인사팀 폭행사건 당시 ‘CCTV공개’ ”라는 제목으로 제주항공의 인사팀이 제보자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영상의 일부를 공개했다는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제주항공에서는 “인사팀이 A씨를 따라다녔다는 부분은 A씨에게 ‘보안구역 통행증을 반납하라’는 정당한 요청을 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감금 부분은 A씨(녹취록에 언급된 ‘부장’)가 스스로 문을 잠근 것이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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