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가격 폭등 우려…세계 곳곳 사례봤더니

임서아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9 13: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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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세계 곳곳에서 발병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첫 발병 농가가 발생,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가 매몰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돼지고깃값이 폭등하고 있다. 당장 우리나라에 수급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수급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병이 확인된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20개국이다. 유럽에선 러시아와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몰도바,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등 10곳에서 유행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세계 곳곳에서 발병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으로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세계 곳곳에서 발병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으로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권 유행 지역은 중국, 홍콩, 북한, 라오스,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한국 등 8개국이다. 아프리카 대륙에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짐바브웨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 중이다.


돼지가 감염된 돼지와 직접 접촉을 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물체에 닿을 때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감염의 전염 속도는 구제역보다 느리지만 한번 걸리면 치명적이다. 특히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폐사율이 100%로 알려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돼지고깃값이 폭등하고 있다. 현재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중국이다.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매몰 처리된 돼지만 백만 마리가 넘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 매몰처분 규모가 1억 마리에 육박할 수 있다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로 지난달 중국의 돼지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했다. 이로 인해 중국에선 돼지고기 공급량이 급감해 가격이 폭등했고 8월 돼지고깃 값이 전년 동기보다 47%나 올랐다. 일부 지역에선 한 번에 살 수 있는 돼지고기의 양을 제한하는 조처까지 취했다.


베트남도 이달 초까지 돼지 사육 두수의 18.5%에 달하는 470만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다. 사육 돼지의 수도 지난해 12월보다 18.5% 줄어들어 공급 부족 사태가 예상된다. 필리핀에선 마닐라 인근 마을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돼 7400여마리가 살처분되고 주변 지역과 격리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관련해 정부는 당장의 수급 문제는 걱정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수급 불안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지난 17일부터 오는 19일 새벽 6시30분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과 도축장은 이동이 금지된 상태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 잠복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발생 일주일 정도가 제일 위험한 시기"라면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다각도로 움직이고 있지만, 만약 확산된다면 병에 걸린 돼지를 모두 살처분 후 매몰해야 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 열병이 발병한 농장과 인근 몇미터 농장 이내에 있는 모든 돼지가 살처분돼 확산 및 출하가 되지 않도록 정해져있다"며 "현재는 비축된 물량이 있어서 가격 변동은 없지만 정부 조사 결과에 따라 가격 상황은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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