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흥정의 묘미…2030, 신용점수에 눈 떴다

신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9 14: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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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내 신용정보 서비스' 이용고객 분석 결과
2030세대 70%, 30대 37.1%, 40대 23.4%
대출 빈도 높아 금리 민감한 세대
신용점수 관리 환경 조성도 한 몫
카카오뱅크 '내 신용정보 서비스'. /사진=카카오뱅크 앱 화면 캡처
카카오뱅크 '내 신용정보 서비스'. /사진=카카오뱅크 앱 화면 캡처

[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신용점수'를 일상적으로 확인하며 자신의 신용를 관리하는 것이 2030세대들의 금융 트렌드로 떠올랐다. 신용등급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사회초년생들이 과거보다 '신용 관리'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본인의 신용점수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자사의 '내 신용정보 서비스' 의 이용자수가 340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금융 플랫폼인 토스와 뱅크샐러드를 통해서도 100만명 넘는 고객이 자기 신용등급과 점수를 확인했다.


특히 신용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 연령층이 2030세대라는 점이 주목된다.


카카오뱅크가 '내 신용정보서비스' 이용고객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가 70%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37.1%로 조사됐고 20대(29.9%), 40대(23.4%)가 그 뒤를 이었다.


30대 중에선 남성의 비중이 58%로 여성 42%보다 높았다.


이처럼 2030세대들이 신용점수 확인에 적극적인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30대가 되면 결혼, 주택자금 마련 등의 이유로 대출 니즈가 높아지는 시기다.


대출금리가 신용점수와 직결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신용점수는 신용카드, 마이너스통장 개설,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여러 금융상품에서 가장 기본적인 커트라인이 된다.


특히 2030세대들은 작은 금리 차이에도 금융상품을 옮겨 다니는 '금리 노마드족'의 특성을 띈다. 그만큼 금리에 민감한 세대라는 것이 금융권의 설명이다.


학자금 대출, 개인 신용대출 등을 받은 2030세대는 자신의 신용상태를 확인하고 금리인하요구권 등을 통해 금리를 흥정하는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평소 신용점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 자주 조회하는 고객일 수록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한다든지, 연체를 줄인다든지, 적극적으로 신용정보가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30세대가 신용점수를 편하게 관리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크게 작용했다.


작년부터 금융플랫폼, 인터넷은행,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무료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고객이 쉽고 편하게 이용이 가능해졌다.


각 사들이 '신용 관리'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린 점도 영향을 줬다.


신용등급의 변동사항이 생겼을 때 알림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신용점수를 올리는 방법 등도 알려주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2030세대의 신용등급 조회가 늘어난 데는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편의성 높아진 점이 가장 크다"며 "개인 신용등급은 물론 대출 및 연체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신용도, 자산 관리 습관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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