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순항'‧롯데카드 '난항'…매각 9부능선 넘을까

정종진 기자 / 기사승인 : 2019-09-23 14: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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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기본금 300%+100만원 확정
롯데카드, 매각대금 1% '쥐꼬리' 불만
금융위, 다음달 2일 대주주변경 논의

롯데손보, 기본금 300%+100만원 확정
롯데카드, 매각대금 1% '쥐꼬리' 불만
금융위, 다음달 2일 대주주변경 논의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이 다음달 2일 매각절차의 마무리 단계인 대주주변경 승인을 동시에 앞두고 있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매각위로금으로 기본금의 300% 정률보상과 100만원의 정액보상을 결정한 롯데손보는 순조롭게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반면 롯데카드는 '쥐꼬리' 매각위로금에 불만을 갖은 노동조합 측의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는 다음달 2일 대주주변경 승인을 앞두고 있다./사진제공=롯데손해보험, 아시아타임즈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는 다음달 2일 대주주변경 승인을 앞두고 있다./사진제공=롯데손해보험, 아시아타임즈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품에 안기는 롯데손보는 고용안정보장과 함께 큰 이슈로 떠올랐던 매각위로금 지급을 확정지었다.


기본급의 300% 정률보상과 100만원의 정액보상으로, 계약직은 정률보상에서 차감 지급키로 했다.


지급시기는 매각이 종료된 이후인 10월말로 예상된다. 다만 매각위로금 수령 후 1년 이내 퇴사자의 경우 위로금을 전액 반환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롯데손보 노조 측은 "매각위로금 지급 결정으로 이제 매각과정의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MBK파트너스-우리금융' 컨소시엄에 매각되는 롯데카드 측은 매각위로금 등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롯데카드 노조는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앞에서 투쟁선포식을 갖고, 임직원 고용 안정 확약서와 합당한 보상(위로금)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카드 노조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지분 79.83% 매각금액인 1조3810억의 1%(138억원) 수준을 매각위로금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의 경우 위로금이 매각대금의 4~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지난 3일 롯데카드 사측이 롯데지주로부터 매각위로금의 지급규모를 통보받았다면서 매각대금의 1% 수준이라고 알려왔다"면서 "17년간 누적금액 2조원의 수익을 이뤄낸 롯데카드 임직원들의 피와 땀의 결과가 이것이냐"고 토로했다.

고용안정에 대해서는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모두 5년간 고용보장이 약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는 고용안정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고, 롯데카드도 주식매매계약서상 관련 내용을 담았다. 다만 롯데카드 노조 측은 고용보장과 관련해 계약서상 명시된 것 외에 '고용 보장 합의서' 작성 등 확실한 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5년간 고용보장은 계약시 확약된 내용"이라며 "기타 사항에 대해서도 노동조합과 성실하게 대화해왔으며, 앞으로도 대화를 지속하고 직원들의 처우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2일 정례회의에서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대주주 변경심사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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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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