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인가구 증가는 ‘디스토피아’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다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19-09-20 16: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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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장래가구 특별추계 2017∼2047년’ 자료에 따르면 인구구조 변화로 28년 후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로 변화하고, 1인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70대 이상 고령자 가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현재 가장 일반적인 ‘부부+자녀 가구’의 비중은 현재의 반 토막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한국이 갈수록 늙어가고 있으며 1인가구가 가장 보편적인 가구형태가 된다는 뜻이다.

이 같은 변화는 비혼과 만혼 등으로 아이를 낳지 않는 인구가 늘어나고,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통계청은 한국의 가구추계를 일본, 영국, 호주 등 다른 나라와도 비교했다. 이들 나라 모두 가구증가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둔화했으나, 실제 마이너스 성장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었다. 일본은 2041년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한국보다 앞서 2024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1인 가구 증가의 가속화는 필연적으로 경제와 사회구조의 변혁을 동반하게 된다. 경제적으로는 생산성 유지를 위해 산업과 고용, 노동구조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사회적으로도 고령자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한 빈곤층의 확산, 고독사 증가 등의 부작용이 뒤따르게 될 게 분명하다. 또한 이들을 뒷바라지해야 하는 청·장년층 부담이 커지면서 빈곤층으로 동반 전락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런 까닭에 1인 가구 증가는 세계적 추세라고 하지만 ‘가족해체’를 부르는 재앙이다. 외롭게 홀로 살아가야 하는 사회는 ‘디스토피아’임에 틀림이 없다. 이를 늦추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결혼적령기에 있는 청년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 소득향상과 주거안정을 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결혼과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분위기조성이 필요하다. 기대수명의 증가에 따른 고령화는 피할 수 없다 하더라도 이를 완화시킬 대책을 기필코 찾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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