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형제 편법승계 의혹’ 김승연 한화 회장, 국감 증인되나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9-23 10: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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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과 장교동 본사.(사진=각사 제공, 아시아타임즈 합성)
김승연 한화 회장과 장교동 본사.(사진=각사 제공, 아시아타임즈 합성)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됐다. 김승연 회장의 자녀인 장남 김동관 전무와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3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에게 경영승계를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게 정치권의 증인 신청 이유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분식회계·편법승계 등의 의혹을 받는 김승연 회장을 증인으로 최근 신청했다. 그러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 가격의 적정성, 한화시스템과 한화 S&C의 합병 비율의 적정성을 문제로 지적했다.


◇ 한화종합화학 지분매각...가치만 1조원 이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삼성테크윈)는 지난 2015년 빅딜을 통해 삼성에서 한화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같은 해 12월 보유하고 있던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 지분 23.38%를 한화종합화학에 4500억원에 매각했다.


한화종합화학의 최대 주주는 지분 39.16%를 보유한 한화에너지로 한화에너지는 에이치솔루션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곳으로 사실상 한화종합화학은 에이치솔루션의 손자회사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한화종합화학이 내년도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데 있다. 시장에서는 한화종합화학의 기업가치를 5조원 가량으로 평가한다. 결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종합화학에 넘긴 지분 23.38%의 가치가 1조원 이상으로 평가될 수 있는 것이다.


◇ 한화시스템·한화S&C 합병...에이치솔루션 가치 확대


IT서비스 회사인 한화S&C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확대된 지난 2017년 10월 투자회사인 에이치솔루션과 사업회사인 한화S&C로 분할됐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8월 방위산업체 한화탈레스(현 한화시스템)에 합쳐졌다.


에이치솔루션은 현재 한화시스템 지분 14.49%를 가지고 있다. 한화시스템 역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1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합병과정에서 에이치솔루션은 2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얻으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현재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에너지 등 주요 기업들의 지분을 보유한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지분매각과 한화시스템, 한화S&C 합병 역시 에이치솔루션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위한 일환이었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기도 하다.


물론 당시 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 상장은 경영권 승계 자금 마련과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며 “에이치솔루션의 상장이나 합병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승연 회장 증인 출석과 관련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아직 김승연 회장의 증인 출석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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