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방부 "中어선들은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9-21 13:40:0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모습 (사진=연합뉴스/AP)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이 중국 정부가 필리핀 서부 해안을 감시하기 위해 자국 어선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체 라플러에 따르면 칼도조 루나 필리핀 국방부 차관은 "이 선박들은 어선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군사적 긴장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감시, 연구, 구조 등 다양한 작업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필리핀 정부의 이같은 민감한 반응은 최근 들어 필리핀 해안에서 발견되는 중국 선박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민병대로 구성된 중국 선박 322척이 필리핀 서부 해안에서 발견됐고, 이중 300척은 파가사 섬 인근에 집중됐다.


파가사 섬은 필리핀과 중국이 영유권 갈등을 빚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4월 “중국이 파가사 섬을 건드린다면 병사들에게 자살 임무를 준비하라고 명령할 것이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지난해 필리핀 서부 해안과 남중국해에서 발견된 어선 등 국가의 해안 및 해양자산은 560척이었고, 이중 434척은 중국 선박이었다. 또한 올해 8월까지 필리핀 해안에서 발견된 중국 인민해방군(PLA) 선박은 25척이었고, 초계함(6척), 프리깃(7척), 구축함(4척), 항공모함(1척)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필리핀 국방부는 술루-셀레베스 해역을 지나가려는 중국 군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올해 들어 2월 7일, 6월 2일과 17일, 7월 3일과 4일, 8월 4일에 중국 군함이 목격됐다. 그리고 15척의 중국 선박은 필리핀 해안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4일 중국 해안경비대는 남중국해 아융인 섬에 진입하려는 필리핀 민간선박 3척의 진입을 통제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태훈 기자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