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형 퇴직연금 수익률 0~2%…"안녕 못한 노후 준비"

정종진 기자 / 기사승인 : 2019-09-27 17: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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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의원 "수익률 제고 대책 마련해야"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이 국민의 노후 준비 수단으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3%도 안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까닭이다.


/표=금융감독원
/표=금융감독원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DC형 퇴직연금 사업자 42곳의 지난 6월말 기준 직전 1년간 수익률이 모두 3% 미만을 기록했다.


42곳 중 26곳이 1%대 수익률에 그친 가운데 그나마 보험권에서 9곳이 2%대의 수익률을 거두며 선방했다.


IBK연금보험이 2.38%로 DC형 퇴직연금 사업자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화손해보험(2.27%), 푸본현대생명(2.26%), 미래에셋생명(2.23%), DB생명(2.22%), DB손해보험 (2.21%), 흥국생명(2.17%), 현대해상(2.13%), 동양생명(2%) 등이 2%대를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1.96%), 삼성화재(1.95%), 삼성생명(1.92%), 한화생명(1.87%), KB손해보험(1.82%), 신한생명(1.68%), 교보생명(1.65%)은 1%대에 머물렀다. 다만 KDB생명은 0.07%로 금융사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은행들은 모두 1%대에 그쳤다. △NH농협은행 1.51% △우리은행 1.59% △KDB산업은행 1.64% △BNK부산은행 1.65% △IBK기업은행 1.67% △KEB하나은행 1.67% △광주은행 1.68% △BNK경남은행 1.7% △DGB대구은행 1.7% △KB국민은행 1.71% △제주은행 1.82% △신한은행 1.83% 순이었다.


금융투자에선 하나금융투자(2.04%), 미래에셋대우(2.12%)가 선전한 가운데 △신한금융투자 1.08% △삼성증권 1.22% △NH투자증권 1.26% △유안타증권 1.28% △한국투자증권 1.29% △KB증권 1.32% △현대차증권 1.46% △하이투자증권 1.48%로 나타났다. 반면 한화투자증권(0.44%), 대신증권(0.75%), 신영증권(0.85%)은 1%대의 문턱도 넘지 못했다.


퇴직연금은 고령화 시대 국민의 노후 준비를 위한 3층 연금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저조한 수익률 탓에 제역할을 기대하기 힘들어지면서 수익률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정애 의원은 "근로자들은 생업에 쫓기는 탓에 퇴직연금 운용에 적극 참여하기 어렵다"며 "퇴직연금 사업자는 수수료 수취에만 몰두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인들이 퇴직연금 서비스에 불만족하는 이유"라며 "기금형 퇴직연금 등 새로운 정책을 논의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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