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아, 보험아 놀자"…보험권 금융교육 '백인백색'

정종진 기자 / 기사승인 : 2019-10-01 1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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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2000여 초·중·고교 1사1교 결연
뮤지컬 공연 등 보험 특화 프로그램 진행
FC도 노하우 살려 금융교육 강사로 참여

매년 10월 마지막 화요일은 금융의 날이다. 재산을 모으는 방법이 저축뿐만 아니라 펀드 투자로 다양화되고 금융의 역할도 확대되었기 때문에 2016년부터 저축의 날이 금융의 날로 명칭이 바뀌었다. 경제교육이라면 부자 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경제 개념을 익히는 과정이다.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것부터 돈의 가치를 아는 것 등이 모두 경제 개념에 속한다. 경제 개념은 사회화 과정의 하나다. 그래서 경제교육은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미국 경제학자인 앨런 그런스펀은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금융문맹이 되지 않도록 저축과 부채, 노동과 수입, 시장과 소비 등 경제 개념이 낯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금융권도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청소년 금융캠프, 금융경제교육 봉사단 등 미래의 합리적 금융소비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사회공헌활동을 업(業)의 특성을 활용해 '경제금융교육' 정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행 중이다. <편집자주>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금융습관을 함양시키고, 보험업의 긍정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보험사들의 금융·보험교육이 올해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돈의 소중함과 저축의 필요성, 위험에 대비하는 방법 등을 단순한 강의 보단 놀이와 뮤지컬을 통해 알려주면서 호응도 높다.


특히 미래의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융‧보험교육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색 프로그램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오렌지라이프는 재정 컨설팅에 특화된 보험설계사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을 위한 눈높이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오렌지라이프 오렌지금융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사진제공=오렌지라이프
오렌지라이프는 재정 컨설팅에 특화된 보험설계사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을 위한 눈높이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오렌지라이프 오렌지금융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사진제공=오렌지라이프

■1사1교 금융교육


1사1교 금융교육은 금융회사와 전국의 초·중·고교가 자매결연을 맺고, 결연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교육, 방문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실용적인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보험사들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생명(93곳), 한화생명(281곳), 교보생명(480곳), 삼성화재(74곳), 현대해상(55곳), DB손해보험(54곳), KB손해보험(86곳) 등이 2000여 학교와 결연을 맺고 있다.


학생들 입장에서도 금융전문가로부터 생생한 사례를 듣고 금융현장을 체험하면서 올바른 금융습관을 형성하는 데 유익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결연을 맺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재정 컨설팅의 강점을 살린 보험설계사들의 금융교육도 활발하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출연해 운영하는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올바른 경제인식 함양을 돕기 위해 '메트라이프 꿀잼 어린이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재능기부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 2015년 처음 시작된 이래 400명이 넘는 메트라이프생명 임직원 및 재무설계사가 참여해 55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금융교육을 지원해 왔다.


교육 프로그램은 금융 뿐 아니라 경제 및 사회 전반에 대한 내용으로 각 학년별 눈높이에 맞도록 구성됐다. 기업의 형태, 자원, 생산, 광고, 기업가정신, 재무관리, 창업 등 학년 별로 경제의 흐름, 기업의 구성, 재무관리의 상호작용에 대한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 게임 및 체험을 통해 금융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오렌지라이프도 올해 초·중·고교 학생 4000여명을 대상으로 '오렌지라이프 오렌지금융교실'을 진행 중이다. 오렌지금융교실은 아동 및 청소년들이 금융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오렌지라이프 FC(재정 컨설턴트)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을 위한 눈높이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재정 컨설팅에 특화된 FC의 강점을 살려 용돈관리, 신용관리 등 실생활 중심의 금융지식을 제공하며 금융업 진로탐색 등 아이들의 학년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수업도 함께 진행한다.


이성태 오렌지라이프 전무는 "스타트업 증가 등 최근 경제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에는 창업게임과 같은 교구로 학생들이 즐겁게 금융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현장금융전문가인 오렌지라이프 FC들이 직접 참여하는 재능기부 봉사인 만큼 실생활과 밀접한 금융교육으로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교통안전 뮤지컬 '무지개마을 안전 대모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교통안전 지식을 재밌고 쉽게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해상
현대해상은 교통안전 뮤지컬 '무지개마을 안전 대모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교통안전 지식을 재밌고 쉽게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해상

■눈에 띄는 이색 금융교육


교보생명 역시 교보교육재단과 협력해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체.인.지'(體.人.智)를 갖고 있다.


체.인.지는 '체험중심·인성개발·지혜함양'을 테마로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한 체험 중심의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키우고 나의 변화가 사회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주 'I(나)체인지 셀프 리더십', 'WE(우리)체인지 팀 리더십'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리더십·팔로워십 역량을 기르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참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그룹차원에서 흥미진진 어린이 기업가 프로그램 '쿠키런(Cookie Learn)'을 전국으로 진행한다.


쿠키런은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이 직접 쿠키가게를 운영하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생산에서부터 마케팅 · 판매 · 저축 · 기부 활동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경제관념을 습득하고 돈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단순한 체험활동을 넘어 자연스럽게 경제에 대한 개념을 익힐 수 있는 경제교실 프로그램이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업의 특성을 살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교통·안전사고 예방 프로젝트 '해피스쿨'을 열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학교를 해피스쿨로 선정, 해당 학교에 체험교육관 및 교육프로그램, 안전 물품 등을 지원한다.


현대해상은 뮤지컬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명한 소비', '위험과 금융', '착한 소비'라는 제목으로 펼쳐지는 뮤지컬은 공연 사이사이에 진행자가 나와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교통사고에 취약한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교통안전 지식을 재밌고 쉽게 전달하고자 어린이 교통안전 뮤지컬 '무지개마을 안전 대모험'을 매년 공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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