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1사1교 금융교육 "세살 버릇 여든 간다"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19-10-02 18: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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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1사1교 금융교육'으로 저축습관, 금융사기 예방 가르쳐
체험형, 봉사활동 결합형 등 은행별 특색있는 금융교육도 '관심'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했다. 어릴 때 들였던 습관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좋은 습관은 어릴 때 형성해야 성인이 돼서도 건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경제습관도 그렇다.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을 갖고 용돈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저축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성인이 돼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체계적으로 저축, 투자하면서 효율적으로 돈을 모을 수 있다. 월급받았다고 술값으로 탕진하는 것은 안좋다.


금융회사에서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경제교육에 적극 지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진제공=KEB하나은행
/사진제공=KEB하나은행

금융권에서 시행하는 가장 대표적인 금융교육은 '1사1교 금융교육'이다. 거의 대부분의 은행, 증권, 보험, 카드사 등이 당국의 '포용적 금융'에 발맞춰 금융교육을 받기 어려운 지역 어린이 ,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에서는 용돈기입장 작성을 통해 용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저축의 필요성에 대해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금융회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나만의 예금통장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저축하는 습관을 형성해준다.


아울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신용거래의 사례를 통해 신용의 의미를 파악하고 보드게임으로 신용등급 및 신용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또 금융전문가와의 멘토링, 현장 체험 등을 통해 진로전환기에 있는 중·고등학생들이 금융권 진로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금융권으로 진로를 정한 학생들에게는 직업의 종류와 주요 업무, 입사를 위해 필요한 자질 등 진로 설정에 필요한 비전·정보를 제공한다. 금융동아리 학생들에게 모의주식 투자, 위조지폐 감별법 실습, 은행원·PB업무 체험 등 실제 금융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밖에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등 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금융사기 유형 및 대응방법을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통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금융사기 예방 습관을 형성시켜준다.


/사진제공=NH농협은행
/사진제공=NH농협은행

은행마다 특색있는 금융교육도 실시한다.


NH농협은행은 가정의 달인 5월 부모와 함께 금융교육도 받고 우리 농산물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는 'Hug Farm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전국 13개(서울, 강원, 경기, 경남,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울산, 전북, 제주, 충남, 충북) 금융교육센터에서 유치원생(6~7세)과 초등학생(1~3학년)을 대상으로 일일 은행원이 되어 통장을 개설하는 등의 금융업무를 체험하고, 핀테크를 활용한 소액결제 시스템으로 우리 농산물을 직접 구입하는 경험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체험형 금융교육의 전문성이 높다. 2012년부터 시행해온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은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으로, 직원 교육기부 활동으로 행원, 대리 멘토 강사들이 초등학생에게 올바른 경제습관을 가르쳐준다. '진로직업 체험교육'은 은행 영업점과 동일한 환경의 전용 체험관에서 은행원 직업 체험 및 진로적성 파악 기회를 제공하며 '발달장애 청소년 생활금융교육'을 통해 은행을 이용하기 힘든 장애학생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접목한 교육으로 교육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KB금융지주는 경제금융교육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300명의 'KB 대학생 경제금융교육 봉사단(폴라리스)'를 선발·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경제금융교육'을 진행하며 경제 및 금융과 관련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올해에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즐기면서 배울 수 있도록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주택도시기금의 수탁은행으로 2016년부터 해마다 어린이 대상 경제교육캠프를 개최해 경제지식 함양을 돕고 있다. 올해에는 3D 프린팅 펜으로 건축물을 건설해 나만의 도시를 만들어 가는 '심시티(SimCity)' 체험활동과 놀이형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으로 집과 경제에 대해 쉽게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직접 티셔츠를 제작해 난민 어린이들에게 기부하는 희망티셔츠 만들기를 통해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알려준다.


KEB하나은행은 '함께 배우고 나누는' 의미를 되새기길 수 있도록 어린이 금융교육과 봉사활동을 결합했다. 어린이들이 어려운 경제와 금융에 대해 배우는 기쁨과 동시에 봉사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KEB하나은행은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은행원 체험 △화폐전시관 및 딜링룸 방문 △제뮤지컬 관람 등 금융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행복상자 만들기 등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어린이 경제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은 ‘재크와 콩나무’를 모티브로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경제 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금융에 대한 개념을 뮤지컬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창작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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