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암치료서 반도체 소재까지…미래기술육성에 ‘330억’ 쏜다

임재덕 기자 / 기사승인 : 2019-10-08 09: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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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지원 '26개 연구과제' 공개
2013년 1조5000억원 출연
10년간 과학기술 분야 연구 지원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국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26개 과제에 총 33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2013년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시작한 사회공헌 활동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서다. 이번에는 삶을 개선하는 난치병∙암 치료 등 의료, 환경 분야 뿐 아니라 반도체, AI 등 미래를 대비하는 연구 과제들이 대거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연구 과제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분야 7개 △소재기술 분야 10개 △ICT 창의과제 분야 9개 등 총 26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 기술 분야 연구를 10년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기초과학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이 소재기술과 ICT 창의과제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가 맡아 지원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2019년 하반기 연구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들(왼쪽부터 이흥규 KAIST 교수, 공수현 고려대 교수, 정경운 재료연구소 박사,이준희 UNIST 교수, 김동훈 KIST 박사, 정은주 한양대 교수, 정교민 서울대 교수). = 삼성전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2019년 하반기 연구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들(왼쪽부터 이흥규 KAIST 교수, 공수현 고려대 교수, 정경운 재료연구소 박사,이준희 UNIST 교수, 김동훈 KIST 박사, 정은주 한양대 교수, 정교민 서울대 교수). = 삼성전자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생명과학, 물리, 수리 분야의 과제 7개가 포함됐다.


이흥규 KAIST 교수는 뇌종양 세포를 인지하고 면역반응을 조절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면역 세포를 연구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새로운 뇌종양 치료제 발굴에 나선다.


공수현 고려대학교 교수는 나노미터(1억분의 1미터) 두께로 얇은 2차원 반도체에 빛을 가둘 때 나타나는 새로운 물리 현상 이론을 세계 최초로 정립하고, 실험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 연구는 새로운 양자광학 이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반도체 소재 등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 뿐 아니라 소재 분석, 암 진단∙분석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총 10개 과제를 지원한다.


정경운 재료연구소(KIMS) 박사는 암세포의 전이 특성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유기소재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암세포의 전이 가능성 예측∙진단에 필요한 시간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CT 창의과제 분야에서는 뇌신호 해석, 딥러닝 등 미래를 위한 핵심기술 분야에서 총 9개의 과제가 포함됐다.


정은주 한양대학교 정은주 교수는 사람이 음악 소리를 상상하는 동안 뇌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센싱한 후 분석해, 음악으로 재구성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이 연구는 신체 장애로 인해 예술 활동 체험이 제한됐던 사람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재활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향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지원하고 우수한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는 효과를 거두는 등 국가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을 포함해 지금껏 △기초과학 분야 187개 △소재기술 분야 182개 △ICT 창의과제 분야 191개 등 총 560개 연구과제에 718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의료, 환경 분야의 과제들은 우리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반도체, AI 분야의 과제들은 우리나라 기술의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음두찬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센터장은 "오늘 발표한 과제의 절반이 30대부터 40대 초반의 젊은 신진 연구자들이 진행하는 것으로 향후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과학기술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2월13일까지 2020년 상반기에 지원할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연구과제 공모를 진행한다. 기초과학 분야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소재기술과 ICT 창의과제 분야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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