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SK이노 ‘소송 난타전’ 속 삼성SDI만 ‘승승장구’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0 15: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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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분기 자동차용 전지 매출액 전분기 대비 40% 이상 급성장 추정
삼성SDI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에서 전기차 시대를 선도할 다양한 배터리 제품들을 전시했다.(사진=삼성SDI)
삼성SDI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에서 전기차 시대를 선도할 다양한 배터리 제품들을 전시했다.(사진=삼성SDI)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두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2위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삼성SDI의 전지부문 매출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ITC 맞소송 등으로 추가 수주가 주춤한 가운데 삼성SDI는 주력 제품인 소형전지와 함께 헝가리 공장 본격 가동으로 인한 대형전지의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7000억원대, 영업이익 1900억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전지부문의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분기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SDI만 전지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 삼성SDI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시설 화재에 따른 사태가 일단락됐고, 중대형전지와 소형전지 모두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지부문에서 1조82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에 대한 별도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나머지 사업부문의 비중을 감안하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배터리 생산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2분기까지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헝가리 공장이 가동되면서 3분기 자동차용 전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출하량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적자 폭도 확연히 감소하고 있어 내년 중반 정도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를 넘어 4분기에는 자동차용 전지의 성장과 ESS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이익 250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 출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달 1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2019)‘에서 1회 충전으로 600~700km 주행이 가능한 고용량, 고출력 배터리 셀 및 모듈(셀 모음), 팩(모듈 모음) 등 혁신 제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김정욱 삼성SDI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전동화, 자율주행, 초연결성 등으로 대변되는 Auto 2.0 시대에 가격, 성능, 안전성, 공급망(SCM) 관리가 중요하다”며 “삼성SDI만의 핵심역량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Auto 2.0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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