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커지는 삼성 이재용…7개월 만에 인도行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0 15: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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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전자 서초사옥.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유력 기업인 등과 회동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6일 오후 항공편으로 인도에 입국, 서부 대도시인 뭄바이를 찾아 현지 법인 관계자 등으로부터 모바일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최근 인도 정부가 외국기업 투자 촉진 방안의 하나로 단행한 TV 핵심 부품 관세 폐지 등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당초 지난달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대법원 판결 등으로 인해 연기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그는 이번 인도 방문 기간에 글로벌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과 회동하는 일정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그룹 계열사인 릴라이언스지오의 4G 네트워크 사업에서 이동통신 설비 공급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릴라이언스의 4G 네트워크는 단일 국가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릴라이언스는 5G 이동통신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이번 회동에서 향후 양측의 기술 협력 방안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이 부회장이 인도를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아들 결혼식 참석 이후 약 7개월 만이며 앞서 지난 2월에는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바 있다. 최근 글로벌 사업에서 인도 시장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행보로 여겨진다.

또 지난 8월말 자신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3번째 해외 출장이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파기 환송심을 앞두고 재판 준비를 하면서도 최악의 불확실성 속에서 '삼성 총수'로서 직접 국내외 현장을 챙기며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의도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이번 인도 방문기간이 모디 총리와 만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공개된 일정만 올 들어 2번째 인도 방문으로, 그만큼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인도 방문 일정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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