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소비 위축에 도매가 절반 ‘뚝’…소·닭고기 판매 ‘껑충’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0 14: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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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로 돼지고기 소비가 뚝 떨어지면서 도매가까지 절반으로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소비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돼지고기 대체육으로 닭고기, 소고기 등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8일 축산유통종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제주 제외) 도매시장의 돼지고기 평균(등외제외) 경매 가격은 kg당 3308원까지 떨어졌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상륙한 이후 지난달 18일 6201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달 28일부터 5657원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이달 2일부터는 3000원대로 떨어졌다. 이는 돼지열병 발병 이전인 지난달 16일(4403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다만 도매가 폭락이 소매가에 반영되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소매가격은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2156원이었다. 돼지열병 발병 전인 지난달 16일(2013원)은 물론 1년 전보다도 6.1%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선 경매가가 올랐을 때 사들인 물량과 하락했을 때 구매한 물량이 아직 섞여있기 때문에 소매가에 바로 반영되진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매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소비심리 위축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대신 소고기, 닭고기 등 돼지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실제 국내 한 대형마트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삼겹살 매출은 돼지열병이 발병한 직후인 지난달 16∼20일보다 2.3%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 소고기 매출은 75.4%, 닭고기 매출은 38.1% 증가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돼지고기 매출은 1.1% 감소했지만, 닭고기와 수입 소고기 매출은 각각 7.6%, 9.3%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시 이동 중지가 해제되면서 출하물량이 늘어 돼지고기 공급은 원활한데 소비위축이 나타나다 보니 생산자단체, 농협 등과 같이 소비촉진행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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