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폰 ‘반쪽짜리’ 논란…내년 28GHz 대역 못 쓴다

이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0 15: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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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출시된 5G 스마트폰은 내년 상용화 예정인 초고속 28GHz 대역을 쓸 수 없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5G.(사진=이수영 기자)
현재 출시된 5G 스마트폰은 내년 상용화 예정인 초고속 28GHz 대역을 쓸 수 없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5G.(사진=이수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올해 출시된 5G 스마트폰은 내년에 등장하는 초고속 28G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이 소비자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5G 스마트폰 판매에만 몰두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재 출시된 5G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노트10', '갤럭시S10 5G', LG전자 'V50 씽큐(ThinQ)' 등은 주파수 3.5GHz만 지원하는 모델로, 내년 상용화 예정인 28GHz 대역과 호환이 불가능하다.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 당시 민원기 과기부 2차관은 "현재까지 보급되고 있는 5G 단말기를 28GHz 대역에서 쓸 수 있냐"는 변재일(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현재는 못 쓴다"고 밝힌바 있다.


이통 3사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3.5GHz 대역은 LTE보다 3~4배 정도의 속도에 불과하다. 반면 28GHz는 '진짜 5G'로 일컬을 정도로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대역이다. 다만 28GHz는 3.5Ghz 대역과 함께 서비스돼야 진정한 5G 속도와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스마트폰에서 3.5GHz와 28GHz 대역 모두 지원해야 하는데,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5G 스마트폰은 3.5GHz만 지원해 '반쪽짜리'에 불과한 셈이다.


앞서 이통 3사는 5G 주파수로 3.5GHz와 28GHz 대역을 할당 받았다. 이통 3사는 내년 기지국 확대를 통해 28GHz 대역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재 출시된 5G 스마트폰들은 내년 28GHz 주파수 대역과 호환되지 않아 쓸 수 없지만, 통신사는 이러한 사실을 쏙 빼논 채 판매하고 있어 비난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변 의원은 최 장관에게 "28GHz을 금년 말부터 구축한다고 치면 지금까지 보급된 5G 단말기는 28GHz 대역 기지국에서는 통화가 안되는 것 아니냐"며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판매하는 것에 대해 정부와 사업자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아직 5G 사용에 제약이 있는데다,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2년인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LTE 스마트폰을 더 쓰는 것도 방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더군다나 3.5GHz 대역의 5G 망도 서비스 안정화까지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통 3사는 원활한 5G를 위해 기지국 구축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여태 수도권 중심으로 투자가 편중돼 있어 지역 곳곳에서도 제대로 5G를 쓰려면 시간이 꽤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28GHz는 3.5GHz보다 투과율이 낮아 기지국을 더 촘촘하게 구축해야 한다"며 "3G에서 LTE로 넘어갈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아직은 초반이라 속도가 더딘 편이지만, 개선을 거듭하며 점차 안정화에 들어가는 거다. 아직 멀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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