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태풍’ 하기비스 북상에 ‘울상’ 항공업계…주말 하늘 길 막나

김영봉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0 16: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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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비스 주말, 일본 도쿄 북상에 일본노선 결항 가능성 커
올해 하반기 태풍으로 인한 항공편 결항 2200여편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슈퍼 태풍으로 불리는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발생한 태풍으로 인해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속출한데 이어 이번 태풍이 괌에서 북상하고 있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말 일본 도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말에는 일본 하늘 길이 꽉 막힐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 일본으로 가는 하늘길이 막힐 전망이다. (그래픽=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8일 기상청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이날 오전 괌 북북서쪽 약 390km해상에서 시속 18km로 북서진하며, 주말인 13일 오전 9시에는 일본 도쿄 북동쪽 약 70km부근 육상에 도달한다.


하기비스는 강풍반경이 430km로 매우 강한 중형태풍으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하기비스가 슈퍼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행히 하기비스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늘 길을 이용해야 하는 항공업계에는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하기비스가 괌 북북서쪽 약 390km 해상에서 북서진하면서 국내 일부 항공기의 운항이 지연되는 등 차질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제주항공을 비롯한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6편의 항공기가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지연 출발했다.


이날 제주항공은 인천발 사이판 노선 2편이 지연됐고, 괌노선은 1편이 늦게 출발했다. 티웨이항공 괌노선 항공편도 지연됐다. 에어서울의 경우 괌-인천노선 RS1021편이 오전 6시 50분에 운항하기로 했지만 태풍으로 이날 오후 6시 44분으로 지연됐고,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사이판-인천노선이 각 1편씩 지연 결정됐다.


문제는 주말이다. 일본 도쿄노선을 비롯한 하기비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일본노선이 대부분 결항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하기비스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주말 일본노선 등에는 결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해 하반기 주말마다 찾아오는 태풍으로 인해 결항과 지연이 발생하는 등 항공업계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태풍으로 인해 확인된 결항 항공편만 약 2200여편에 달한다. 지난 7월 발생한 태풍 다나스로 인해 461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이어 8월 프란시스코 165편, 9월 링링 636편, 타파 548편, 미탁 389편 등이 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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