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일로일로주 기마라스섬 관광객 '급감'… "자체 농업 경쟁력 키워야"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1 11: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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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 일로일로주 기마라스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에 따르면 필리핀 파나이섬 남부에서 북동부에 걸쳐 기마라스섬을 포함하는 일로일로주는 최근 관광객이 감소한 탓에 농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필리핀 일로일로주는 배를 타고 기마라스섬까지 불과 15분밖에 걸리지 않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8월 3일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을 받기 직전 기상 악화로 보트 3척이 전복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지자체는 운영시간을 제한하는 등 관련조치를 취했고,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지난 8월 방문 관광객 수는 1만1432명에 그쳐 전년동기(4만3709명)와 비교해 급감했다. 같은 기간 관광업 수입도 980만 페소(한화 약 2억원)로 4290만 페소(약 9억원)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외부 관광객에 생계를 의존하는 대신 자체적인 농업이나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헬렌 카탈바스 필리핀 관광부 서부 비사야스 지사장은 “일로일로주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체 경쟁력을 키우도록 주민들을 교육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기마라스섬 요르단 항구에는 40명의 농부가 있고 이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에스엠시티에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로일로주에서 기마라스섬까지 15분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운영시간 제한이 불필요하고, 7일 24시간 상시운영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기마라스섬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마르조리 멜라씨는 “페리 서비스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늘리는 정책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만약 7일 24시간 운영이나 밤시간 이동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상황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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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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