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경제성장 반갑지만 늘어나는 쓰레기 '몸살'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1 12:54: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이 경제 및 인구 증가세와 함께 늘어나는 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9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쿠오치 차므론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지사는 “최근 시아누크빌은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쓰레기 배출량이 대폭 늘어나고 바다로 버려지는 쓰레기도 문제”라며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세계은행의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해안가 지역인 시아누크빌의 쓰레기 배출량은 지난 2015년 매일 100~200톤 수준에서 현재 1000톤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몇 년 간 매년 평균 경제성장률 10~15%를 달성하면서 경제가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2008년 시아누크빌에 거주하는 주민 수는 8만9800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30만2000명으로 10여년 만에 3배 가량 늘었다. 다만 이는 시아누크빌에 투자한 중국인 약 8만 명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로 실제 인구는 측정된 것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거주하는 사람이 불어나면서 일상생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물론 건물 신축과정에서 나오는 폐자재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아누크빌 지자체는 올해 초 쓰레기 수거차 30대와 쓰레기 수거인 171명을 추가 배치했다.


차므론 지사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쓰레기 수거차는 85대에 불과하고 수거인들도 더 나은 직장을 잡기 위해 일을 그만두고 있다”며 “또한 도로상태가 좋지 않고 심각한 교통체증 때문에 쓰레기 수거 및 운반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레이스 스미스 세계은행 환경컨설턴트는 “차므론 지사와 순환경제(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모델)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면서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대체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친환경 캠페인은 물론 시스템 자체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태훈 기자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