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청년 창업매장 10곳 중 7곳 폐업..."지원 후 2배 이상 급증한 임대료가 원인"

김영봉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1 13:03:4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지원한 고속도로 휴게소 청년 창업매장 10개 중 7개는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한 시간이 길면 길수록 폐업하는 매장도 더 많았는데 2014년에 창업한 매장은 모두 버티지 못하고 폐업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0일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입점한 청년창업 매장 293곳 중 211곳(72%)이 폐업했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매장은 82곳(28%)에 불과했다.


연도별로 폐업한 청년매장을 보면 2014년 처음 입점한 매장 29곳은 전부 폐업했고 △2015년 116개 중 108개(93.1%) △2016년 48개 매장 중 43개(89.6%) △2017년 36개 매장 중 18개(50%) △2018년 39개 중 11개(28.2%) 매장이 문을 닫았다. 이어 올해 입점한 매장 25곳 중 2곳도 폐업했다.


폐업이 속출하는 데는 청년 창업 매장 계약 종료 후 급격히 증가하는 임대료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청년 매장의 임대료는 매출액에 따라 1%~6% 낮은 수준이지만 일반 매장의 경우 임대료는 14.7%에 달한다. 청년 창업 매장 계약 종료 직후 임대료 지출이 2배 이상 급증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 청년 창업 매장 계약 기간 종료 후 일반 매장으로 변경, 운영 중인 곳은 2014년 후 현재까지 14곳에 불과했다. 이는 계약만료 기간이 도래한 전체 업체의 7%수준이다.


또 폐업의 이유로는 청년들의 의지가 약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폐업 사유별 자료를 살펴보면 개인적 사정으로 인한 폐업이 106개소가 차지했다.


송석준 의원은 “청년창업 매장의 정상화를 위해 수수료를 적정수준에서 서서히 올리고, 창업청년들을 선발할 때 심사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도로공사의 청년 창업제도가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봉 기자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