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요금제 ‘5G 가입자 300만’…이통사, 3분기 실적 빛 볼까

이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4 08: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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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5G 가입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이동통신 3사의 올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달아올랐다. 5G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었지만, 가입자 상당수가 고가요금제를 쓰고 있어 실적 개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이통 3사의 영업이익은 SK텔레콤 3311억원, KT 3196억원, LG유플러스 1691억원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2분기보다 100억~300억원 정도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영업이익 증가에는 고가요금제를 쓰는 5G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5G는 LTE보다 요금제 가격이 2만~3만원 정도 비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다. 이통 3사는 지난 4월 5G 상용화 시점부터 단말기 불법보조금을 크게 늘려 가입자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5G 가입자는 279만명에 이른다. 세부적으로 보면 SK텔레콤이 122만4490명, KT 86만4981명, LG유플러스 70만5065명이다. 아직 공식적인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는 현재 5G 가입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통신업계는 연말쯤 5G 가입자 200만명대 진입을 예상했는데 이보다 빠르게 목표를 달성하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5G 스마트폰 종류가 많아짐에 따라 가입자 증가세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5G 시대 통신사 실적은 장기적으로 낙관적"이라고 평가하며 "5G ARPU로 인한 회복세를 보이며 점차 안정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5G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점도 실적 개선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앞서 이통 3사는 지난 2분기부터 ARPU 상승세를 맞았지만, 불법보조금 등 5G 마케팅에 과대 비용을 쏟아부으면서 ARPU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하지만 시장 과열을 감시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행동에 나서면서 이통 3사의 마케팅 비용은 점차 줄어 들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3분기에는 마케팅비용보다 매출액 증가율이 가파르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각사는 "연말께 ARPU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통신사 실적은 마케팅비용 증가율보다 이동전화매출액 증가율이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서비스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이 하락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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