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10-14 06:00 (월)
정의장 "거수기 의장 안해… 대통령과 핫라인 개설"
정의장 "거수기 의장 안해… 대통령과 핫라인 개설"
  • 최정숙 기자
  • 승인 2014.06.11 09:44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기 중 선진화법 문제점 적극 알릴 것"
▲ 정의화 신임 국회의장이 11일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향후 청와대와의 관계에 대해 "나는 거수기 의장은 하지 않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화 신임 국회의장은 11일 “거수기 의장은 하지 않겠다. 내가 가장 듣기 싫은 얘기가 통법부”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9대 전반기 국회동안 여당이 청와대에 끌려 다닌다는 얘기가 많았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삼권분립 국가이며 대의민주주의 국가”라면서 “그동안 의원들이 제 몫을 못한 것이다. 대통령이 나라를 끌고 가는데 국회가 받쳐 줄 것은 잘 받쳐주고 발목 잡지는 말아야 하나 그 목적이 당리당략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친박(친박근혜)도, 친이(친이명박)도, 비박(비박근혜)도 아니고 그저 친(親) 대한민국”이라며 “이는 대통령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와 청와대간 소통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국회와 청와대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그래서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게끔 핫라인 개설을 요청했고, 며칠 전에 핫라인 번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국회사무총장과 청와대 비서실장,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청와대 정무수석 간의 핫라인 개설도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야당 의원들에게 더 많이 신경을 써 주며 대화하고, 파트너십을 잘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건의 드렸다”면서 “대통령께서 국회 시정연설이나 예산안 제안 연설을 국회에 두 차례 직접 와서 해달라고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회 선진화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법 개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구상의 의회민주주의는 의결할 때 재적 과반수가 스탠더드(표준)인데, 유독 대한민국만 의결을 위해 60%가 필요하다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정 의장은 “수정이 쉽진 않겠지만, 원칙은 가져가야 한다. 국민은 동물국회 보기 싫다고 하는데, 동물국회도 안되지만 식물국회가 돼서도 안 된다”며 “대한민국 국회는 국회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 중에 국민에게 선진화법의 문제점을 알림으로써 2년 후 총선에서 각 당이 선진화법 개정 방안을 공약하도록 유도하는 것과, 선진화법 개정이 안 된다면 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시국회를 열도록 하는 두 가지 일을 할 생각”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jteme1@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