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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20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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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잇단 강등'에도 대남비난 담화로 위상 여전 과시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사진)의 공식 직책이 이번 제8차 당대회를 계기로 잇달아 낮아져 주목된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여정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당 제1부부장이었으나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하면서 '당중앙위원회 부부장' 직함을 사용했다.

지난 11일 8차 당대회 당 지도기관 선거에서는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를 내주고 당중앙위 위원으로 물러났다. 당중앙위 위원은 당내 주요 전문부서 부부장에게 주로 부여되는 직위다.
 


 

직책상으로만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임에도 당내 공식적인 서열은 더 낮아진 것이다.

김여정은 12일 김 위원장이 새로 구성된 당 중앙 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도 네 번째 줄로 밀려났다. 김여정 옆에서 늘 함께 다니던 같은 직급의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이번 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및 조직비서로 선출돼 서열 3위로 초고속 승진한 것과도 비교된다.

김여정은 지난해 당내 서열 1위 부서인 조직지도부의 제1부부장을 꿰찬 후 대미·대남 메시지를 직접 던지곤 해 이번 당대회를 통해서도 당내 공식 직위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빗나간 것이다.

그러나 김여정이 최고지도자의 여동생이자 김정은 집권 이후 국정 전반을 보좌하고 함께 협의하며 오른팔 역할을 해온 만큼 직급이 낮아졌다고 정치정 위상이 덩달아 추락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김여정이 당대회 기간에 올해 첫 담화를 발표하고 북측 열병식을 정밀추적했다는 남측 합동참모본부를 향해 "해괴한 짓"이라며 거칠게 비난한 것은 여전히 대남 정책 전반을 관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여러 번 대남 담화를 통해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 간 통신선을 단절하고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르기까지, 대남 압박 공세를 사실상 선두지휘했다.

또 지난해 7월 당시 제기됐던 연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하는 담화를 직접 내고 미국 독립절 기념행사가 담긴 DVD를 요청하는 등 대미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북한이 공개한 당대회 폐막식 사진에서 김여정은 당 부부장임에도 여전히 주석단의 2열 자리를 고수해 정치적 위상을 과시했다. 2열은 당 부부장 직책만으로 앉을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김여정의 공식 직위가 하락한 것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대미·대남 라인의 지위가 전반적으로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경색국면의 남북 및 북미 관계에 대한 기대를 버린 듯 이번 대회에서 대남·대외부문 핵심 인사들의 직위를 낮췄다.

노동당 안에 처음으로 대남담당 비서와 국제비서 직책을 아예 없앴는가 하면 김영철 전 대남담당 부위원장을 통일전선부장으로, 대미외교 핵심 인사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당중앙위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했다.

대신 국제부장에는 김일성·김정일 통역사 출신인 대표적인 중국통 김성남을 앉혀 대중국 외교에 집중할 속내를 드러냈다.

김여정은 이미 2019년 정치국 후보위원에 한 번 강등된 사례가 있다. 북한은 큰 기대를 했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직후 대미·대남 핵심 인사들을 대부분 해임하거나 강등했는데, 김여정도 예외는 아니어서 정치국 후보위원에게서 해임됐다가 지난해 4월 복귀했다.
김지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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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등장 "배고파, 추워" 외친 유통업계 총수…왜?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배! 배고파, 추! 추워", "구독자가 50만이 된다면 YJ의 밸런스 게임에 도전하겠습니다." 배추 2행시이다. 그렇다면 이 영상 역시 흔히 볼 수 있는 유튜버의 구독자 달성용 버킷 리스트일까. 정답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유튜브를 통해 이마트 홍보맨을 자처하고 나서며 내건 공약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속속 유튜브에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정 부회장이다. 지난 11일 이마트 공식 튜유브 채널인 '이마트 라이브(live)'에는 유튜버로 변신한 정 부회장이 등장했다. 이번 영상은 앞서 지난달 17일 정 부회장이 해남 땅끝마을 배추밭을 찾아 배추를 직접 수확하고 배추쌈 등을 요리하는 첫번째 영상의 뒷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번 영상에서 정 부회장은 '배추 2행시'를 직접 지어내며 이른바 아재 개그를 선보이는가 하면, 전통시장을 찾아 "무슨 일을 하느냐"는 상인의 질문에는 "장사한다"고 답하는 등 유머러스하고 소탈한 모습을 선보였다. 정 부회장의 출연으로 이마트 유튜브 채널도 덩달아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첫번째 영상은 19일 현재 132만뷰를 기록 중이며, 두번째 영상도 공개 1주일 만에 70만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행보에 나선 이는 정 부회장말고도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있다. 함 회장은 장녀이자 뮤지컬 배우인 함연지씨의 유튜브 채널에 얼굴을 비춘다. 영상에서 함연지씨는 "아빠가 요즘 집콕 생활 중 쇼핑에 빠졌다"며 함께 쇼핑한 아이템을 소개했다. 함 회장은 즉석에서 크리스마스 의상을 입는 등 평범한 부녀의 모습을 연출해냈다. 이처럼 유통업체 CEO들의 유튜브행을 두고 신비주의에 쌓인 리더보다는 '소통하는 리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데 따른 반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흔히 최고경영자의 홍보·이미지 전략을 일컫는 'PI(President Identity)'의 방향성을 '적극적인 소통'으로 무게를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유통의 미래 핵심 소비층으로 꼽히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 공략과도 결을 같이하고 있다. 유튜브 등 SNS에 친숙한 이들 세대에게 딱딱한 재벌 총수의 이미지보다는 유머스러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기업 이미지를 친숙하게 하기 위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마트 유튜브 영상이 게재된 후 '이젠 기업 대표도 소비자와 소통하는 마음 자세가 필요한 시대', '신선하고 친근하고 너무 좋아요' 등의 긍정적인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SNS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MZ세대 사이에선 인플루언서로 통한다.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만 50만명에 달한다. 영향력도 상당하다. 그가 지난달 초 스타벅스코리아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자신이 가장 즐겨 마시는 음료(자몽 허니 블랙 티·제주 말차라떼·나이트로 콜드브루)를 소개하자, 실제 나이트로 콜드브루의 경우 12월 한달간 직전달보다 3배 가량 더 팔렸다. 이마트 배추밭 영상도 매출이 20% 증가하는 등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는 전통 시장에서 장을 보고 상인들과 편히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등장하며 '소상공인과의 상생' 이미지 효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서도 이들의 행보에 '실보다는 득이 많은 것 같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수장에 대한 호의적인 인식이 곧 소비로 연결되기도 하는 등 최근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이들이 SNS 활동으로 회사 마케팅에 기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회에도 기여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계, 10조원 中 의약품 시장 공략 가속도

[아시아타임즈=이지영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세계 의약품 시장 규모 2위로 꼽히는 중국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7년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가입, 허가를 국제 기준에 맞춰 개선하면서 글로벌 임상시험 참여율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의약품 시장규모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로 2018년 기준 9000억위안(150조원)에 달한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600억위안(10조원)이다. 중국 바이오 기업에 투자된 금액만 2017년 기준100억 달러(약 10조 8800억원)에 달하며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휴젤, 대웅제약, 메디톡스 등 국내 보툴리눔 툭신 관련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거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5년까지 급성장해 약 1조75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많은 인구수에도 불구 톡신 경험률이 1%에 불과하다. 여기에 경쟁 제품도 엘러간 보톡스와 란저우연구소 'BTX-A' 정도여서 국내 기업들에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우선 휴젤은 지난해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레티보의 판매 허가 승인을 받았다. 국내 보툴리눔 기업으로서는 최초이고 전 세계에서는 4번째로 중국 시장 진출이다. 레티보의 현지 시장 유통은 휴젤의 중국 파트너사 ‘사환제약’이 5년 간 담당한다. 수출된 레티보는 올해 3~4월경부터 중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같은 해 12월에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로 ‘레티보’의 중국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 대웅제약도 지난해 9월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중국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현 추세대로 진행 시 내년 초 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올해 중으로 NDA 제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임상 3상 첫 대상자 등록은 지난해 8월 14일 이뤄졌다. 지난해 9월 전체 대상자 모집을 마침으로써 약 40일 만에 빠르게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한 바 있는 국내 업체들의 환자 모집 기간이 6~8개월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외에도 중국 바이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기업의 도전도 주목해볼만 하다. GC녹십자는 지난해 9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중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터증후군은 선천성 희귀병으로 체내 특정 효소가 결핍된 어린아이에게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남자 어린이 10만~15만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헌터증후군 환자는 3000명 정도인데 정식으로 승인된 치료제는 헌터라제가 유일한 상황이다. 아직 약 가격이 정해지지 않아 정확한 규모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시장성이 상당할 전망이다. 이밖에 GC녹십자는 중국에서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의 품목 승인도 기다리고 있다. 대웅제약도 지난해 12월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신약 ‘펙수프라잔(Fexuprazan)’의 3상 임상시험계획이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에 따라 대웅제약은 앞서 한국에서 진행한 1상과 2상을 인정받고 중국에서 곧바로 펙수프라잔 3상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중국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을 증명할 '약식(略式) 1상’을 병렬로 진행해야 한다. 올해 상반기 중 약 30명 규모의 1상을 진행하는 한편 최종적으로 2022년까지 임상 3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펙수프라잔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 제제다. 기존에 위식도역류질환에 쓰이던 PPI계열 치료제보다 신속한 증상개선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이다. 대웅제약은 중국 3상에서도 펙수프라잔의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한번 입증해 약 3.5조원 규모의 중국 위산분비억제제 시장을 빠른 속도로 점유할 계획이다. 수년 안에 현재 7000억원대 매출로 중국 1등을 기록하는 PPI성분 오메프라졸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에서 유방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SB3'와 희귀질환 바이오시밀러 'SB12'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또한 중국 현지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트라스투주맙)는 임상신청(IND)을 추진 중이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중국은 의료개혁 움직임 속 올해 들어 가속화된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세를 통해 세계 바이오 시장 규모 2위로 꼽힌다"며 "국내 기업들의 시장 규모 세계 의약품 시장 규모 2위로 꼽히는 중국 바이오 시장 진출에 가속화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허풍과 미완으로 막내린 트럼프 국경장벽… 바이든 "더 이상 추진 않겠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미국-멕시코 국경장벽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방송사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달 8일 기준 완성된 국경장벽 길이는 453마일(729㎞)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1000마일(1,60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까지 500마일(804㎞) 이상이 완성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공약은 실패로 돌아갈 처지에 놓였고, 그가 주장한 것과는 달리 멕시코가 아닌 미국 납세자들이 국경장벽 건설비를 내야 할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동안 멕시코가 국경장벽 건설비를 지불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지금까지도 멕시코는 건설비를 낼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참여하는 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에도 멕시코가 건설비를 낼 것이라는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건설비 예산 180억 달러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2019년 국가비상사태를 발동해 국방비 예산 일부를 건설비 예산으로 사용했다. 차기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오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경장벽 건설이 범죄율 감소 등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바이든 행정부는 감시센서 등 신기술을 도입해 국경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텍사스주 알라모의 멕시코 국경장벽을 방문해 자신을 탄핵시키려는 민주당을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