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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20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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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역사 최초 하원서 두 번 탄핵 불명예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처음 임기 중 하원에서 두 번 탄핵안이 가결된 대통령이 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13일(현지시간) 5명의 사망자를 낸 시위대의 의회 난입사태 선동 책임을 물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탄핵 여부는 이후 이어질 상원의 심리와 표결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32명, 반대 197명의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 222명은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공화당 의원 197명 중 10명이 탄핵소추에 찬성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하원에서 처리된 것은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역사상 처음으로 재임 중 하원에서 두 번의 소추안이 통과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에서는 앤드루 존슨,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각각 1868년과 1998년에 하원 탄핵소추를 당했지만 상원 표결에서 무산됐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탄핵소추안 가결 선포하는 펠로시 의장

하원은 소추안에서 지난 6일 의회 난동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 앞 연설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맹렬히 싸우지 않으면 더는 나라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선동해 자극받은 군중이 의회에 불법침입한 뒤 기물을 파괴하고 법집행 당국자들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것이다.

하원은 전날 민주당 주도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토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223표, 반대 205표로 통과시켰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부통령과 내각 과반 찬성으로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한 뒤 부통령이 대행하도록 허용한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은 "국익에 최선이거나 헌법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25조 발동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상태다.

앞으로 상원은 바통을 넘겨받아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심리한다. 하원은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이관하는 한편 상원의 심리를 담당할 탄핵소추위원을 지정해야 한다.

민주당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는 표결에 앞서 탄핵소추안이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상원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신속한 처리를 위해 최대한 빨리 긴급회의를 소집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전에 상원 심리를 진행해 탄핵 여부에 대한 결론까지 내리자는 취지다.

그러나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대변인을 통해 민주당의 긴급회의 소집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앞서 매코널 원내대표는 오는 19일 상원을 소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무리 빨라도 20일에야 탄핵안 논의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임기를 출발하는 셈이 된다.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100석의 3분의 2 이상인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의석은 공화당 51석,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 48석, 공석 1석이다. 또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민주당 의원 2명이 임기를 시작하면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석은 50대 50으로 동률이 된다.

이 경우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최소 17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지만 이 정도 반란표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원으로부터 임기 중 두 번째 탄핵을 받은 직후 백악관 계정 트위터에 5분 분량의 영상을 올려 의사당 폭력 사태를 다시 한번 비난하면서 사건 연루자들을 재판에 회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자신의 하원 탄핵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지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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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등장 "배고파, 추워" 외친 유통업계 총수…왜?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배! 배고파, 추! 추워", "구독자가 50만이 된다면 YJ의 밸런스 게임에 도전하겠습니다." 배추 2행시이다. 그렇다면 이 영상 역시 흔히 볼 수 있는 유튜버의 구독자 달성용 버킷 리스트일까. 정답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유튜브를 통해 이마트 홍보맨을 자처하고 나서며 내건 공약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속속 유튜브에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정 부회장이다. 지난 11일 이마트 공식 튜유브 채널인 '이마트 라이브(live)'에는 유튜버로 변신한 정 부회장이 등장했다. 이번 영상은 앞서 지난달 17일 정 부회장이 해남 땅끝마을 배추밭을 찾아 배추를 직접 수확하고 배추쌈 등을 요리하는 첫번째 영상의 뒷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번 영상에서 정 부회장은 '배추 2행시'를 직접 지어내며 이른바 아재 개그를 선보이는가 하면, 전통시장을 찾아 "무슨 일을 하느냐"는 상인의 질문에는 "장사한다"고 답하는 등 유머러스하고 소탈한 모습을 선보였다. 정 부회장의 출연으로 이마트 유튜브 채널도 덩달아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첫번째 영상은 19일 현재 132만뷰를 기록 중이며, 두번째 영상도 공개 1주일 만에 70만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행보에 나선 이는 정 부회장말고도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있다. 함 회장은 장녀이자 뮤지컬 배우인 함연지씨의 유튜브 채널에 얼굴을 비춘다. 영상에서 함연지씨는 "아빠가 요즘 집콕 생활 중 쇼핑에 빠졌다"며 함께 쇼핑한 아이템을 소개했다. 함 회장은 즉석에서 크리스마스 의상을 입는 등 평범한 부녀의 모습을 연출해냈다. 이처럼 유통업체 CEO들의 유튜브행을 두고 신비주의에 쌓인 리더보다는 '소통하는 리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데 따른 반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흔히 최고경영자의 홍보·이미지 전략을 일컫는 'PI(President Identity)'의 방향성을 '적극적인 소통'으로 무게를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유통의 미래 핵심 소비층으로 꼽히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 공략과도 결을 같이하고 있다. 유튜브 등 SNS에 친숙한 이들 세대에게 딱딱한 재벌 총수의 이미지보다는 유머스러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기업 이미지를 친숙하게 하기 위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마트 유튜브 영상이 게재된 후 '이젠 기업 대표도 소비자와 소통하는 마음 자세가 필요한 시대', '신선하고 친근하고 너무 좋아요' 등의 긍정적인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SNS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MZ세대 사이에선 인플루언서로 통한다.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만 50만명에 달한다. 영향력도 상당하다. 그가 지난달 초 스타벅스코리아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자신이 가장 즐겨 마시는 음료(자몽 허니 블랙 티·제주 말차라떼·나이트로 콜드브루)를 소개하자, 실제 나이트로 콜드브루의 경우 12월 한달간 직전달보다 3배 가량 더 팔렸다. 이마트 배추밭 영상도 매출이 20% 증가하는 등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는 전통 시장에서 장을 보고 상인들과 편히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등장하며 '소상공인과의 상생' 이미지 효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서도 이들의 행보에 '실보다는 득이 많은 것 같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수장에 대한 호의적인 인식이 곧 소비로 연결되기도 하는 등 최근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이들이 SNS 활동으로 회사 마케팅에 기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회에도 기여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계, 10조원 中 의약품 시장 공략 가속도

[아시아타임즈=이지영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세계 의약품 시장 규모 2위로 꼽히는 중국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7년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가입, 허가를 국제 기준에 맞춰 개선하면서 글로벌 임상시험 참여율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의약품 시장규모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로 2018년 기준 9000억위안(150조원)에 달한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600억위안(10조원)이다. 중국 바이오 기업에 투자된 금액만 2017년 기준100억 달러(약 10조 8800억원)에 달하며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휴젤, 대웅제약, 메디톡스 등 국내 보툴리눔 툭신 관련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거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5년까지 급성장해 약 1조75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많은 인구수에도 불구 톡신 경험률이 1%에 불과하다. 여기에 경쟁 제품도 엘러간 보톡스와 란저우연구소 'BTX-A' 정도여서 국내 기업들에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우선 휴젤은 지난해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레티보의 판매 허가 승인을 받았다. 국내 보툴리눔 기업으로서는 최초이고 전 세계에서는 4번째로 중국 시장 진출이다. 레티보의 현지 시장 유통은 휴젤의 중국 파트너사 ‘사환제약’이 5년 간 담당한다. 수출된 레티보는 올해 3~4월경부터 중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같은 해 12월에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로 ‘레티보’의 중국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 대웅제약도 지난해 9월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중국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현 추세대로 진행 시 내년 초 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올해 중으로 NDA 제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임상 3상 첫 대상자 등록은 지난해 8월 14일 이뤄졌다. 지난해 9월 전체 대상자 모집을 마침으로써 약 40일 만에 빠르게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한 바 있는 국내 업체들의 환자 모집 기간이 6~8개월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외에도 중국 바이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기업의 도전도 주목해볼만 하다. GC녹십자는 지난해 9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중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터증후군은 선천성 희귀병으로 체내 특정 효소가 결핍된 어린아이에게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남자 어린이 10만~15만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헌터증후군 환자는 3000명 정도인데 정식으로 승인된 치료제는 헌터라제가 유일한 상황이다. 아직 약 가격이 정해지지 않아 정확한 규모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시장성이 상당할 전망이다. 이밖에 GC녹십자는 중국에서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의 품목 승인도 기다리고 있다. 대웅제약도 지난해 12월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신약 ‘펙수프라잔(Fexuprazan)’의 3상 임상시험계획이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에 따라 대웅제약은 앞서 한국에서 진행한 1상과 2상을 인정받고 중국에서 곧바로 펙수프라잔 3상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중국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을 증명할 '약식(略式) 1상’을 병렬로 진행해야 한다. 올해 상반기 중 약 30명 규모의 1상을 진행하는 한편 최종적으로 2022년까지 임상 3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펙수프라잔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 제제다. 기존에 위식도역류질환에 쓰이던 PPI계열 치료제보다 신속한 증상개선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이다. 대웅제약은 중국 3상에서도 펙수프라잔의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한번 입증해 약 3.5조원 규모의 중국 위산분비억제제 시장을 빠른 속도로 점유할 계획이다. 수년 안에 현재 7000억원대 매출로 중국 1등을 기록하는 PPI성분 오메프라졸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에서 유방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SB3'와 희귀질환 바이오시밀러 'SB12'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또한 중국 현지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트라스투주맙)는 임상신청(IND)을 추진 중이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중국은 의료개혁 움직임 속 올해 들어 가속화된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세를 통해 세계 바이오 시장 규모 2위로 꼽힌다"며 "국내 기업들의 시장 규모 세계 의약품 시장 규모 2위로 꼽히는 중국 바이오 시장 진출에 가속화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허풍과 미완으로 막내린 트럼프 국경장벽… 바이든 "더 이상 추진 않겠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미국-멕시코 국경장벽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방송사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달 8일 기준 완성된 국경장벽 길이는 453마일(729㎞)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1000마일(1,60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까지 500마일(804㎞) 이상이 완성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공약은 실패로 돌아갈 처지에 놓였고, 그가 주장한 것과는 달리 멕시코가 아닌 미국 납세자들이 국경장벽 건설비를 내야 할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동안 멕시코가 국경장벽 건설비를 지불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지금까지도 멕시코는 건설비를 낼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참여하는 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에도 멕시코가 건설비를 낼 것이라는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건설비 예산 180억 달러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2019년 국가비상사태를 발동해 국방비 예산 일부를 건설비 예산으로 사용했다. 차기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오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경장벽 건설이 범죄율 감소 등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바이든 행정부는 감시센서 등 신기술을 도입해 국경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텍사스주 알라모의 멕시코 국경장벽을 방문해 자신을 탄핵시키려는 민주당을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