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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이봉창 의사의 의거 88주년 기념식 (사진=연합뉴스) |
1932년 1월 8일은 이봉창 의사가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수류탄을 던진 날입니다.
서울 용산에서 태어난 이봉창은 문창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역무원으로 일을 하다가 일본으로 넘어가 오사카에서 한 일본인의 양자가 됐습니다.
'기노시타 쇼조' 이봉창의 일본인 이름입니다. 이봉창은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일본인이 되고자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조선인이라는 차별을 겪었고, 이후 일왕 히로히토의 즉위식 당시 한글 편지를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일주일동안 유치장에 갇히게 됐습니다.
이후 안중근 의사의 동생인 안공근을 만나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알게 된 이봉창은 상해에 위치한 임시정부에서 김구를 만납니다.
그리고 이봉창은 일왕 암살을 계획합니다.
1931년 12월 13일 김구의 한인애국단에 가입한 이봉창은 같은 달 17일 일본으로 잡입합니다.
이후 1932년 1월 8일 도쿄 교외에서 열병식을 마치고 돌아가던 히로히토 일왕이 타고 있을 것으로 의심이 가는 마차를 향해 이봉창은 수류탄을 던집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마차는 일본 궁내대신이 탄 마차였습니다. 이봉창은 그 자리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그 당시 세계를 놀라게 합니다. 당시 일본 제국주의의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일본 왕의 행차에,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서 폭탄을 던져 일본 왕을 해하려 했던 일은 당시 우리나라 독립운동가의 저항성을 세계에 과시했고, 중국 상해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전선에서 활력소로 작용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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