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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4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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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편의점] '친환경 소비 촉진' 나선다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1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가 친환경 소비 촉진을 위해 업계 최초로 모든 PB상품에 재활용 용이성 정보를 담은 등급 표기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GS25는 CJ ENM과 함께 산적TV 밥굽남’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출시하며, 세븐일레븐은 늘어난 집밥 수요에 따라 간편하게 즐기는 숯불생선구이 2종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전국 매장에서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를 시행한다. 

 

○… CU, 업계 최초 PB상품에 포장재 재활용 등급 표기 추진 = CU가 친환경 소비 촉진을 위해 업계 최초로 모든 PB상품에 재활용 용이성의 정보를 담은 등급 표기를 추진한다.

 

▲ CU가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모든 PB상품에 재활용 용이성의 정보를 담은 등급 표기를 추진한다. 사진=BGF리테일


지금까지 폐기물 처리나 재활용은 소비자 관점에서 진행돼왔다. CU는 제조 및 유통을 맡고 있는 PB상품에 대해 생산 시점부터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정보제공 의무를 적극 이행해 환경보호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와 연계된 조치로서 환경부는 지난 2019년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등에 관한 기준’을 개정해 포장재에 대한 등급 평가 기준을 마련한 바 있다.

CU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자체 QC팀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판매 중인 모든 PB상품에 대해 정부 기준에 따라 포장재 등급 평가를 완료했다.

그 결과, CU의 전체 PB상품 중 86%의 상품이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았고 9%가 보통, 나머지 약 5%만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았다.

현행 재활용 보통 이상 등급의 포장재로 만들어진 상품의 경우 등급 표기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CU는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전 PB상품에 등급 표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일부 재활용 어려움 등급의 상품에 대해서는 제조사와 협의해 포장 재질 등의 변경을 추진하고 제품 특성상 포장 변경이 불가한 경우에는 해당 상품들의 단계적인 퇴출까지 검토할 방침이다.

CU는 1분기 내 등급 표시를 진행하고 한국환경공단,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공조해 올해 안에 전체 PB상품의 등급 표시를 100% 적용할 계획이다.

○… GS25, CJ ENM 함께 산적TV 밥굽남’ 컬래버상품 출시 = GS25가 오는 15일부터 푸드 크리에이터 ‘밥굽남’과 공동 개발한 프레쉬푸드 도시락과 햄버거 2종을 출시한다.

 

▲ GS25 매장에서 직원이 이달 15일 출시되는 '밥굽남)우삼겹덮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GS25


이번 상품화 사례는 GS리테일과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 티비(DIA TV)가 체결한 전략적 협업의 첫 결과물이다.

CJ ENM이 보유한 디지털 채널과 IP(Intellectual Property·지적재산권)에 GS리테일의 뛰어난 상품개발력을 더한 차별화 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

다이아 티비 소속의 파트너 크리에이터 밥굽남은 131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산적TV 밥굽남’ 채널을 운영 중이다. 야외 산채에서 장작과 숯불에 직접 고기를 구우며 거침없이 육식수행을 즐기는 쿡방과 먹방으로 인기가 높다.

이에 GS25는 밥굽남의 방송 테마와 이미지에 걸맞도록 풍성한 소고기를 메인으로 한 ‘산적TV 밥굽남’ 도시락과 햄버거를 선보인다. 상품의 기획단계부터 재료선정 및 생산까지의 전 과정에 밥굽남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제품의 품질 향상은 물론 신뢰도까지 높였다.

향후에도 GS25는 CJ ENM의 다이아 티비, 스튜디오 드래곤 등 다양한 채널과 장르를 넘나드는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디지털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다.

밥굽남은 GS25와의 컬래버레이션 기념으로 15일 오후 7시에 자신의 채널에서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이날 방송된 영상은 22일 밥굽남 채널과 GS25 공식채널에 업로드 되고 영상 시청 후 댓글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컬래버 상품쿠폰을 제공한다.

또 GS25는 GS리테일의 통합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더팝(THE POP)’의 스탬프 이벤트로 한우세트 외 밥굽남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요리 핀셋, 대형 소주잔 등의 굿즈를 경품으로 선사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 세븐일레븐, 간편하게 즐기는 숯불생선구이 2종 출시 = 세븐일레븐이 ‘숯불고등어구이’, ‘숯불삼치구이’ 등 2종의 간편 생선구이 상품을 선보였다. 

 

▲ 숯불생선구이 2종. 사진=세븐일레븐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생선요리들로 전자레인지에 50초만 돌리면 간편하게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 ‘숯불생선구이’는 생선을 반으로 잘라 가시를 완전히 제거한 후 구워낸 만큼 가시를 발라낼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선 살의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햇빛에 말리는 반건조 과정을 거친 뒤 고온의 숯불화덕에 구워냈다.

숯불에 구워 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잡고 은은한 숯불향과 고소함을 증대시켰다. 삼치구이에는 간장와사비 소스를 동봉해 취향에 따라 찍어먹을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이 간편 생선구이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코로나19로 가까운 편의점에서 일상에 필요한 먹거리를 구매하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실제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반찬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김치 16.3%, 어묵 15.4%, 장조림, 멸치 등 밑반찬류가 23.2% 각각 증가했다.

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햇반, 컵밥 등 가공미반류도 6.2% 증가했다.

이 같은 인기는 주택가 상권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븐일레븐 반찬류 매출은 1~2인 가구 비중이 높은 독신상권에서 47.8%의 매출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3~4인 가구가 많은 가족상권이 20.1%로 뒤를 이었다.

최윤정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생선구이와 같은 수산물은 손질과 조리가 번거로워 1인가구들에게는 해먹기 부담스러운 음식”이라며 “늘어난 집밥 수요에 따라 간편반찬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소용량, 합리적 가격대의 수산물 HMR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마트24,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 시행 = 이마트24가 전국 매장에서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를 시행한다.

 

▲ 한 고객이 이마트24에서 모바일현금카드 QR코드를 통해 잔돈을 입금받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지난해 4월말 한국은행 본부에서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는 한국은행의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을 통한 1단계 적립서비스(종전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에 이은 2단계에 해당한다.

기존에는 이마트24에서 1000원 미만의 잔돈 발생 시 교통카드 또는 SSG페이 앱을 통해 거스름돈 만큼의 충전이 가능했다면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1만원 미만의 거스름돈을 본인의 계좌로 직접 입금 받을 수 있게 됐다.

고객은 상품 결제 후 남은 1만원 미만의 거스름돈을 실물 현금 IC카드 또는 모바일 현금카드로 입금 받을 수 있다.

현금 IC카드의 경우 거스름돈 발생 시 매장 직원에게 직접 실물 카드를 건네면 되며, 모바일 현금카드는 모바일 앱 ‘모바일 현금카드’의 ‘잔돈적립’을 눌러 생성된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통해 거스름돈 입금이 가능하다.

‘모바일 현금카드’는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모바일 현금카드’를 내려받은 뒤 본인 인증을 거쳐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만들 수 있다. 업무처리를 위한 전산시스템 운영은 금융결제원이 담당한다.

백지호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잔돈을 보유해야 하는 부담과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 고객 편의 및 가맹점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나아가 현금의 발행 및 유통에 따른 사회적 비용 감축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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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왕좌의 게임④] 바이든이 삼성전자를 찾는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 대비하고 반도체 공급 안정화를 위해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달 12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반도체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등 경영진들을 만나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을 검토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는 등 자국 제조업 살리기에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행보가 제조업 경쟁력이 날로 강해지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해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한편,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자국 제조업 생산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자동차부터 가전제품까지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품목이 없으므로 반도체 공급이 끊긴다면 제조업 생산은 멈춘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반도체 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에서 아시아의 경쟁력은 막강하다. 삼성전자, TSMC, 미국의 인텔 등이 주요 경쟁자로 꼽히는데 삼성전자와 TSMC가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의 위치는 초라하다.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지만 언제쯤 삼성전자, TSMC를 따라잡을지 알 수 없다. 반도체 설계 시장은 미국이 잡고 있지만 생산 경쟁력은 떨어지는 것이다. 지난 15년간 미국 반도체 산업은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에 경쟁력을 집중시킨 결과, TSMC가 없으면 애플의 아이폰 하나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1년 30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반도체를 생산했지만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지금은 단 3곳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의도는 분명하다. 파운드리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도록 만들어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만은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 대만에서 반도체 공장이 타격을 받는다면 이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차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폴 트리올로 지정학기술연구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는 장기적으로 미국과 동맹국 반도체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한편,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대만 등 해외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다. 중국이 반도체 자급력을 키우겠다며 ‘반도체 굴기’를 내세웠다고는 하나 사실상 미국과 동맹국들의 설계 기술과 장비가 없다면 현실적으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기 어렵다. 앞서 BOA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상당한 진전을 보기 전까지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컨설팅업체 미래혁신센터의 아비슈르 파카쉬 지정학전문가는 “미국은 반도체 공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지만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며 미국과 공통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을 배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철강·조선, 완연한 봄기운”…커지는 V자 부활 기대감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해운·철강·조선 등 국가경제의 근간인 기간산업이 오랜 침체기를 거쳐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해상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 등으로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된 데 더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철강 업황 회복도 가파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컨센서스(최근 증권업계 실적 예상치 평균)에 따르면 국내 해운·철강·조선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무엇보다 해운업계는 사상최고 실적을 갈아 치우는 동시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넘어설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MM은 영업이익 최대 1조2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지난해 총 영업이익(9808억 원)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선대 확장과 운임 상승에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같은 기간 SM상선의 영업이익도 1200억 원을 돌파, 지난해 한해 영업이익(1206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관측됐다. 철강업종에선 포스코의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조34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177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이 추정됐다. 동국제강도 지난해보다 약 40% 는 78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재 수요 회복에 따른 공격적 제품 가격 인상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선업 역시 1분기 수주행진을 이어가며 연간 수주 목표 달성률이 크게 치솟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삼성중공업은 51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78억 달러의 약 65%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수주금액 55억 달러로 목표 149억 달러의 37% 가량을 채웠다. 대우조선해양은 17억9000만 달러 수주로 목표 77억 달러 중 23%를 달성 중이다. 다만 대형 조선 3사의 올 1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수년간 수주 가뭄과 저가 수주경쟁 여파가 이어질 예정이어서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약 54%, 99% 감소한 563억 원, 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718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 조선 3사는 수주에서 매출 인식 기간이 2년 내외다. 지난해 연말부터 발주가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일정상 수주공백이 나타날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주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에다 선박 건조의 핵심 원재료인 후판 가격이 상승한 것은 실적 회복에 또 다른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이처럼 조선업 실적 회복은 다소 더딘 상황이나, 업계에선 업황 개선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동헌 연구원은 “조선 3사가 수주 몰이로 도크를 채우면서 조선사 선가 협상력이 상승했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은 선가 인상을 위한 충분한 명분”이라고 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분기 신규 수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조선가도 최근 130포인트를 넘어섰다”고 했다.

[뒤끝토크]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에 막말까지⋯상처받는 택배기사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K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단지 내 택배차량을 금지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을 금지 시키면서 택배노동자들이 넓은 아파트 단지를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고가 낮은 차량으로 배송하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배송 시간도 기존 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나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인데 택배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지요. 급기야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아파트에 개별 배송불가를 결정하기 이르렀습니다. 오는 14일까지 논의를 통해 지상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택배를 입구에서 찾아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기자회견이 있던 당일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택배차량 진입중단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배노동자들을 향해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며 비난과 조롱하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한 주민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건데”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요. 이런 비난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노동하는 택배노동자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한 택배노동자는 입주민들의 이 같은 대화에 “상당히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택배 노동자는 “입주민의 저런 발언은 권위적이고, 택배기사들을 업신여기는 조선시대적 발언”이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이번 기자회견은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였는데 일부 입주민들의 비난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서로 입장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와 합의, 배려를 통해 풀면 됩니다. 그것이 오늘 날 성숙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도를 넘은 이번 아파트 일부 입주민의 의식수준은 여전히 70년대 졸부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한 마음입니다.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느니, 배부른 멍청이 같다느니 권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에 한 네티즌은 이 같이 일갈 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얼굴이다”고 말이지요. 오늘의 뒤끝토크 였습니다.